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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디베어 Aug 16. 2023

정말 배고파서 먹나요?

뱃살, 턱살이 늘어나고 있다면?

 C는 오늘도 업무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열이 받고 가슴이 답답하다. 저녁 9시가 넘어서 야식을 시켜 먹는다. 치킨을 먹으니 포만감이 오면서 이제 조금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벨트가 꽉 쪼이기 시작하고 턱살과 뱃살이 늘어나는 모습도 보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식이장애(섭식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2018년 대비 32.4%, 거식증 환자는 3084명으로 2018년 대비 44.4%, 기타 식이장애 환자는 5515명으로 2018년 대비 68.5% 증가했다.


폭식증은 20대 환자 증가율이 높았다. 20대 여성 폭식증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46.9%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비슷했다. 여성 폭식증 환자는 10대 39.2%, 30대 35.2%, 40대 40.5% 증가했다.


기사에 나온 대로 섭식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왜 섭식장애가 증가할까? 이유를 마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펀지를 눌러본 적이 있는가? 스펀지를 누르면 들어갔다가 다시 원래모양으로 되돌아온다. 우리도 외부의 자극(스트레스, 상처받는 말 등)을 통해서 마음의 스펀지가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이 좋거나 자기 연결이 잘되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문제는 움푹 들어간 부분이 회복되지 않을 때 생겨난다.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음식이나 다른 자극적인 것들로 채우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공허할 때를 주목해 보자. 반복되는 패턴이 보일 것이다.


나는 20대 초반에 몸무게가 70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90 가까이 되었다. 몸이 무거워지자 발목과 무릎이 안 좋아졌고 치료까지 받게 되었다. 나는 스트레스받을 때 달리기, 음식으로 해결했었다. 운동하고 땀 흘리고 야식을 먹으니 일시적으로는 해결되었지만 잦은 운동으로 인해 부상에 쉽게 노출되었다. 부상당해서 운동을 못하니 답답함을 못 이기고 야식을 먹었다. 몸이 점점 무거워졌다.


그러나 마음이 치유되면서 몸무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리하게 먹지 않는다. 살은 빠졌고 다시 예전의 몸무게 근처로 돌아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발목과 무릎의 부상도 줄었다. 더 이상 포만감으로 내 마음을 채우려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돌보아줄 뿐이다.


  







기사출처 : 10대 이하 거식증 환자 98% 증가… 왜?  (헬스조선, 신은진 기자)

사진출처 : Unsplash의 Sander Dalhui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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