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는 왜 서로 다른가

기준 없는 점수 경쟁, 혼란은 누구의 책임인가

by 전재윤

1. ESG 평가는 누가, 왜 하는가?

ESG 평가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에서
얼마나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려는 시도다.


주요 목적

투자자: 투자 판단의 기준

기업: 경영 전략 수립 및 대외 신뢰 확보

시민사회: 기업 책임 감시 도구

정부: 공공 조달, 인증 제도 등 연계 가능성 확대


2. 한국의 ESG 평가 체계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KCGS): 국내 대표 공시 기반 평가기관, A~D 등급 부여

서스틴베스트: 비재무 정보 중심, 사회적 책임 평가 강화

대신경제연구소: 금융정보 기반, 투자 중심 관점

글로벌 기관 (MSCI, Sustainalytics 등): 기준과 가중치 상이, 국내 적용 시 왜곡 발생


-> 같은 기업도 평가 기관에 따라 등급이 다를 수 있음


3. 뭐가 문제인가?

“같은 기업인데, 한쪽은 A+이고 다른 한쪽은 C다.”

평가기준의 다양성: 어떤 요소를 더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 달라짐

정량 vs 정성 평가 혼합: 수치로는 측정 어려운 사회적 책임 요소

공시 정보의 불균형: 공개된 정보의 범위와 해석이 달라짐

비교 불가능한 점수 체계: 글로벌 기준과 국내 기준 불일치

이해관계자마다 ‘좋은 ESG’의 정의가 다름: 투자자 vs 시민 vs 정부 시각 차이


4. 지금 필요한 건?

표준화된 평가 기준 정립

-> 산업별·기업 규모별 현실 반영


공시 정보의 투명성과 일관성 확보

‘평가’보다 ‘설명’ 중심의 해석 문화 필요

수치보다 맥락을 중시한 ESG 리포트 해석력

ESG 리터러시 확산 → 시민과 소비자의 정보 해석 역량 향상


5. 나는 이렇게 읽었다

ESG는 숫자가 아니다.
그건 ‘의미’를 둘러싼 경쟁이다.

지금의 ESG 점수는
명확한 기준이 아닌, 관점의 산물이다.
누군가에겐 '책임 있는 기업',
다른 누군가에겐 '무늬만 착한 기업'일 수 있다.

“ESG는 점수 이전에,
그 점수가 만들어진 방식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다음 편 예고

22편:〈환경교육은 왜 교실 밖으로 나가야 할까〉- 시민이 되는 가장 느리지만 강력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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