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_BLUE
어떤 날은
누군가와 나를
구분 짓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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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날은
누군가와의 차이를
지워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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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나를 창작했고
한껏 꾸민 자아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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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여야 한다는 강박과
모나서도 안 된다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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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순을 무대 삼았던
수준 낮은 모노드라마를
이제는 끝낼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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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적과 이상도
모두 걷어낸 오직 본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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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찾으려 렌즈를 겨누고
뷰파인더 건너편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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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은은하다.
오늘은 어쩐지 예감이 좋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대로
렌즈 속 풍경 건너 마주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 어 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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