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5.~08.20.
8월 15일
고양이 전쟁.
들고양이가 새끼를 가져서 배가 불러 다녀 밥을 주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오지를 않고 며칠 지났는지 배가 작아져서 왔다.
날마다 어디에 감춰 놓고 밥만 먹고 갔다. 오래 지나고 새끼를 물고 왔다. 3마리를 물고 와서 놓고 키지고 있다. 또 어느 날은 물고 어디로 가버렸다. 그러더니 오늘 다시 물고 왔다. 난리다.
고양이가 4마리가 되니 여기저기 어질러 놓고, 온 집을 자기 집처럼 난리를 낸다. 밥 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커서 자꾸만 새끼를 낳으면 큰일이다. 밖으로 보낼 수도 없고 걱정이다.
동네에서 욕먹을까 봐 걱정이다.
바라보면 새끼는 예쁘다.
8월 16일
오늘은 따님들이 일찍 왔다.
법당으로 기도하러 갔다. 막내는 힘이 들어서 얼굴이 핼쑥하다.
작은 아빠가 오셔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가자고 오셨다. 내가 서방님을 찾아서 공부하시기 힘들다고 하신다. 몸이 아프다 보니 어찌 서방님 생각이 안 나겠습니까? 나겠지요. 혼자 있으니. 바늘로 손도 따보기도 하지요. 처음이지요.
(점심으로) 돈까시를 먹고 왔다. 맛있게 먹고 우리는 수영을 가고 따님들은 집으로 갔다. 수영을 하다 생각하니 서방님이 감사합니다. 새끼들 잘 가르치고, 잘 키워서 내가 이 시간에 이렇게 호강을 한다. 아니면 먹고살기 위해서 일을 많이 해야 할 텐데.... 감사합니다.
고모가 고리를 찾아와서 우리, 작은 집, 뒷집에 많이 주고 가신다. 고마우시다. 머리 고기 하나는 회관 할머님들 드시라고 가져다 드렸다.
8월 18일
(시니어) 일자리에 갔다. 나 같으면 심난해할 텐데.... 머리 고기를 삶아서 씻고 양념을 넣고 삶기 시작해서, 고기를 잘 삶아 썰어서 맛있게 모두가 잡수신다. 나는 한 점도 안 먹었지만 조금 가지고 가시는 분도 있고, 잘 드신다. 좋았다. 안 드시면 어쩌나 했지만 국물은 국을 만들어서 식사를 말아 드신다. 진작에 가져다 드렸었으면 (좋았겠다) 하고 후회를 했다.
일자리가 조용했지만 마음은 편하지 못했다. 어쨌든 다 같이 일을 하면 좋을 텐데.... 서운하다. 아무튼 같이 일을 못해서 마음이 서운하다. 언제 가는 서로 이해하고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잘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8월 20일
오늘만 하면 8월 (정해진 일수가) 끝나는 날이다.
회관 옆에 꽃밭이 풀이 너무 많이 커서 풀매기가 힘들었다.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작업을 했다. 작업하고 돌아와서 시원한 수박을 먹으니 꿀맛이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칼수제비를 해서 식구들이 모두가 맛있게 드셨다. 반장도 (우리랑 함께 일을) 안 하고 다른 데로 옮겨 간다고 한다. 조정님한테 하라고 했는데 나한테 하라고 해서, 나는 기도를 자주 다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기분도 그렇고.
하루하루가 잘도 지나간다. 너무 시간이 잘 간다.
수영도 다녀왔다.
항상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