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11.24.
11.22.
오늘은 토요일.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 예쁜 딸들이 오는 날이다. 막내는 항상 피곤해 보인다.
고모네로 갔다. 고모 생일이라고 아들이 왔다. 딸도 오고, 손녀가 여간 똑똑한 게 아니다. (고모가) 김밥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힘들지도 않은지...
기도를 마치고 김밥을 먹고 우리 집으로 왔다. 막내한테 법당에 있는 단지의 쌀을 바꾸어 놓으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찹쌀을 사라고 쌀값을 주고 갔다. 딸들이 집으로 가면서 못 뽑고 있던 밭의 고춧대를 뽑아주고 갔다. 부모 생각하는 마음이 어쩌나 기특한지... 좋기도 하고 고마웠다.
선생님들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하니 좋았다. 가면서도 (혼자 있는 엄마를) 못 미더워하면서 간다.
11.23.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일어나기가 싫어서 늦게 일어났지요.
아침을 먹고 멸치를 다듬기 시작했다. 어찌나 작은지 하루 종일 다듬었다. 손이 많이 간다.
동네 한 바퀴 돌려고 나가면, 부엉이 같은 고양이가 따라온다. 짐승이지만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온다. 시간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하루 해도 금방 지나간다.
동네 애기 엄마한테 파를 조금 주었더니, 읍내 다녀오면서 붕어빵을 사가지고 왔다. 주고받고 좋은 일이다.
큰딸이 또 직장으로 간다고 버스 타고 간다고 전화가 왔다. 많이 힘들 것인데, 집에 오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옵니다. 혼자 있으니 더 그렇겠지요. 무사히 잘 갔다고 연락만 기다라고 있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무사하기를 빕니다.
11.24.
오늘은 작은 집에서 김장을 했다고 김치 통에 김치를 가지고 오셨다. 김장을 안 하고 있으니 여러 집에서 모두 신경을 쓰고 계신다. 딸들도 김치를 안 가져가니 신경을 안 씁니다. 몸이 따라 주지를 않아서 안 담그고, 조금 사다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지요.
오후에는 찹쌀을 사러 읍내에 갔습니다. 20Kg에 7만 원, 4개를 샀습니다. 막내 것도 샀지요. 찹쌀을 사서 데려다주고 작은 아빠는 바로 가셨습니다.
뒷집 며느님이 갈비탕을 사가지고 왔다. 고마웠다.
시니어 일자리에서는 추어탕을 만들어 여러 식구들에게 연락해서 나누어 주어서 모두가 드셨습니다. 오늘까지 11월 달은 끝났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니 몸이 더 힘이 드네요. 작은 아드님도 작은 집에서 김치를 부쳐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