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1.~01.12.
01.11.
그래도 날씨가 얌전해지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살짝 와서 눈가래로 길만 내고, 짐승 밥만 주고 들어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작은아빠가 오셔서 눈을 다 치워주셨다. 고마웠습니다. 그래도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 다니시니 많이 든든합니다.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있었지요. 고모가 점심으로 팥죽을 해주신다고 오라고 해서, 우리 식구와 뒷집 식구와 같이 가서 먹고, 음식도 얻어 가지고 왔다. 감기가 잘 안 낫고 있습니다. 딸들이 오늘은 안 오고 쉬어서 마음이 한가합니다. 하루 이틀 쉬어서 조금은 마음이 한가하겠지요. 그러나 며칠 있으면 아빠를 만나 볼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또 만나겠지요. 우리 새끼들처럼 전화도 자주 해주는 새끼들도 없겠지요.
01.12.
감기도 안 낫고 소변도 안 낫고 조금 찜찜하니 아프네요. 하는 수 없이 산부인과에 갔다. 검사를 하니 박테리아 균도 있고, 상처가 많이 아프게 생겼다고 소변 검사까지 했다. 의사 선생님이 걱정을 하신다. 은근히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많이 좋아졌다.
고모 집으로 가서 떡국을 먹고, 집에 데려다주고 가셨다. 고마웠다. 힘들 텐데. 고마웠다.
수영도 못 갔다. 감기가 더 힘들까 봐서 못 갔다.
책이 나왔다고 막내가 합니다. 딸이 만들으니 책이 되었겠지요. 감히 어떻게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