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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엉클써니 Jul 16. 2024

양평에서 제주도 가기

원주공항

제주는 나에게 각별한 곳이다.

살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 때면

제주에 가서 자가치유(?) 하였다.

명퇴 이후 제주로의 이주를 꿈꾼 적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1년 살기로 마무리가 되었다.


대안으로 선택한 양평살이의 첫가을에 나는

또 제주로 향했다.

아들이 공군에 입대한 직후였다.

지난 봄과 여름은 정말 치.열.했.다.

https://brunch.co.kr/@012f12dcbe174e8/112





양평에서 제주 가는 것은 처음이라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 질의를 하였다.

양평에서 제주 갈 때 다들 어떤 방법으로 가는지.

각자의 사정과 상황에 따라 여러 방법들을 답해주었다.

(고마운 분들^^)

원주공항이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나는 원주에서 제주 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 방법은 김포공항 가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가는 법도 단순하지만,

비행 편이 보통 2개 정도밖에 없다.

선택지가 많지 않으니 오히려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기도 하다.


원주공항에 처음 갔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이란...

김포공항을 이용할 때처럼 탑승시간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한 나는

시골 버스터미널보다 작아 보이는 규모에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버스터미널 대합실 느낌의 실내가 보이고

카운터와 검색대가 바로 보인다.

얼떨결에 검색대를 지나니 또 조그마한 대합실이 나온다.

자동체크인을 한 나는 공항에 들어서서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5분도 안 걸린 것 같다.

탑승까지 1시간을 좁은 대합실에서 버텨야 하는 것이다.

어찌어찌 시간이 돼서 셔틀버스를 타니 공항터미널빠져나가서 한참을 간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


근처 공군부대로 진입하여 비행기가 준비된 장소에 내린다.

"아! 원주공항의 시스템은 이런 거구나."

물론 원주공항을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여유시간을 최소화하였다.


제주에 도착하니

9월의 제주는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2023년 9월 20일 제주시





다음 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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