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의 짧은 사랑

by 박순동

꿈속의 짧은 사랑

박순동


지난밤 꿈속에서

그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말없이 웃었고

서로의 이름도 부르지 못했지만

그 순간,

세상은 잠시 멈춘 듯했습니다


짧은 숨결처럼 스쳐간 사랑이

이토록 깊은 그리움으로 남을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눈을 뜨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사랑은

하룻밤 꿈보다 더 오래

제 마음에 살고 있다는 걸


사랑은 끝났지만

그리움은 지금도

말없이 저를 향해 걸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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