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다윗 Feb 29. 2024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복을 내리고(창세기 12:3)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한 장면과 탈무드에 기록된 명언

    '축복'이라는 단어와 '복'이라는 단어는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단어는 창세기 12장에 처음 나옵니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은 아브라함일 것입니다. 누구나 다 아브라함이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부어질 복을 아브라함이 아닌 이들에게도 그 복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이들에게도 하나님은 그 복을 내리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축복의 노트라는 것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기도 중에 누군가를 축복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날로부터 노트에 축복할 대상들의 이름을  적어가며 기도 중에 축복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사람들의 이름들로 노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나에게 사랑을 베풀었던 이들의 이름들, 그리고 내가 상처를 주었던 이들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이름을 적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의 기도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나를 슬프게 했던 사람들


     그들의 이름을 노트에 올리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를 망치러들었던 좌쪽의 정치가들의 이름을 올리는 일은 싫었습니다.

그들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노트에 적힌 이들을 위해 매일 축복을 하는 일은 참으로 행복했고 그들을 위해 기도드리는 시간은 깊어만 갔습니다.


그렇게 축복하는 날들이 나날이 쌓일수록 저는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가슴이 넓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급기하 전 세계의 대통령들과 지도자들에게 까지 축복의 기도가 퍼져가고 축복의 노트에는 천여 명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름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화가 나고 화병이 생기던 이름들이 노트에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그토록 싫어하던 대통령의 이름이 올라가고 패륜적인 정치가의 이름도 적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북쪽의 김정은의 이름도 축복의 노트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도 미워하던 그들의 이름을 축복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거듭되며 도리어 그들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로마서 12: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