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6
해가 갈수록 취향이 바뀌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콩국수가 그렇더라고요. 어렸을 땐 눈길도 안 주던 음식을, 어느 날 한 입 먹고 나서 그 고소함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여름이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시판용 콩물만으로 콩국수를 만들면 맛이 좀 밍밍하더라고요. 이 레시피는 두부와 콩물(두유)을 함께 넣어 진하고 고소한 국물을 낸 콩국수에요. 콩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간편레시피로 아실 것 같기도 한데..!
재료 (1인분)
콩물 or 무가당 두유 300ml
두부 1모 (300g)
땅콩버터 1큰술
소금 ½큰술
설탕 1큰술
깨 3큰술
메밀면(소면) 90~100g
고명 : 오이, 토마토
*믹서기
일반적으로 콩국수에는 소면을 많이 사용합니다. 소면은 면발이 부드럽고 얇아, 고소한 콩국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번에 제가 사용한 메밀면은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이 있으며, 콩국물과 만나 한층 더 깊고 고소한 풍미를 자아냅니다.
조리과정
토마토와 오이는 한입 크기로 썰어 냉장고에 잠시 넣어 두면 더 시원해요.
콩물 or 두유
저는 되직한 콩국수를 좋아해서 두부 한 모(300g)를 전부 사용했어요. 묽은 콩국수를 선호하신다면 두부를 반 모나 2/3만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두부 양을 줄이실 땐 소금과 설탕도 함께 조금씩 줄여주세요. 나중에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그때 조금 더 추가하시면 되니까요 :)
블렌더에 두유, 두부, 소금, 설탕, 깨, 땅콩버터를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깨가 진한 고소함을, 땅콩버터가 깊이를 더해 주니 꼭 넣어 보세요!
끓는 물에 메밀면을 넣고 삶다가 거품이 올라오면 찬물 한 컵을 부어주세요.
이렇게 찬물로 온도를 한 번 낮췄다가 다시 끓이면 거품이 가라앉아 넘치지 않고, 면 속과 겉이 고르게 익으며, 식감이 한층 탱탱해집니다.
그릇에 면을 담고 콩국물을 넉넉히 부은 뒤, 오이.토마토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완성!
얼음을 동동 띄우면 더 시원하고, 김치는 짝궁
조부모님께 해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
무더운 날씨에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ᰔ
Tschüss~
La vie en Rose!
https://www.youtube.com/watch?v=9n-hyA2-F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