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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끼, You are Special

by 실버레인 SILVERRAIN


Episode. 21




뇨끼 Gnocchi


뇨끼는 이탈리아 요리에서 유래한 작고 부드러운 반죽 덩어리 파스타입니다.


그중 감자 뇨끼가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알려져 있어요. 재료도 매우 심플해서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은 감자 + 밀가루 + 달걀 + (치즈)


이탈리아 사람들은 가족 모임이나 특별한 날에 뇨끼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 저는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뇨끼를 만들었으니 오늘을 특별한 날로 삼아볼게요…(?)^^




재료 (2-3인분)


뇨끼

찐 감자 500g

계란노른자 1개

밀가루 125g ±

파마산 치즈 2큰술

버터 1큰술

소금 약간


크림치즈소스

양파 1/2개

베이컨 2줄

다진 마늘 1작은술

크림치즈 2큰술

생크림 150ml

우유 50ml (농도 조절용)

소금, 후추 약간




조리과정




뇨끼



감자의 수분을 줄이는 게 맛있는 뇨끼 반죽의 핵심이에요.


물에 삶으면 수분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찌는 것이 더 좋고, 찌는 것보다 오븐에 굽는 게 가장 좋아요. 오늘은 저는 찌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찐 감자는 체에 넣고 꾹꾹 눌러 으깨줄게요.

감자 매셔가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아요.



반죽 가운데에 동그랗게 홈을 만들어 노른자를 톡 넣어주세요. 그 위에 소금과 치즈도 골고루 뿌려줍니다.



감자 상태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밀가루 양도 달라집니다.


밀가루는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반죽하면서 조금씩 추가해 주세요. 그래야 감자의 수분 상태에 맞춰 밀가루 양을 조절할 수 있고, 뇨끼가 더 부드럽게 나옵니다.



좋은 뇨끼 반죽?


뇨끼 반죽은 부드럽고 살짝 끈적하지만 손에 심하게 달라붙지 않는 상태가 가장 좋아요.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말랑하게 들어가면서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표면이 매끄럽게 뭉쳐져 있으면 잘 된 거예요.


감자의 수분이 많으면 밀가루를 많이 넣게 되고, 그러면 뇨끼가 질겨지니 꼭 필요한 만큼만 넣어주세요.


반죽은 오래 치대면 글루텐이 과하게 생겨서 탄력이 강해지고, 특유의 포근한 식감이 사라집니다.



반죽이 어느 정도 모양을 잡으면 칼로 4등분 해줄게요.



도마에 밀가루를 살짝 뿌려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해 주세요.


그다음 하나씩 떼어내어 길게 성형해 줍니다.



길게 뽑은 반죽을 엄지손가락 크기로 비슷비슷하게 잘라주세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뇨끼를 데쳐줍니다. 감자가 이미 익은 상태라 금방 떠오를 거예요.


뇨끼가 물 위로 올라오자마자 바로 건져내야 반죽이 퍼지지 않아요!


구출!


팬에 버터 한 큰 술을 녹여 뇨끼를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이렇게 하면 뇨끼 준비가 완성됩니다 :)




크림치즈소스


저는 꾸덕꾸덕한 소스가 생각나서 크림소스를 준비했어요 :)



마늘은 편으로 썰고, 양파와 베이컨은 잘게 다져주세요.



기름 두르고 마늘, 베이컨, 양파 순서로 볶아줍니다.



이어서 크림과 치즈를 넣고 잘 섞어 줄게요.


소스가 너무 꾸덕하면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만들어 주세요. (뇨끼 데친 물도 가능)



소금, 후추도 챱챱



마지막으로 뇨끼를 소스에 넣고 살살 섞어 마무리할게요.



뇨끼에도, 소스에도 간을 해서 겉면에 소스가 충분히 묻도록만 버무려 주세요. 이 과정은 금방 끝납니다.



그릇에 덜고,



파슬리 톡톡!



완성입니다 ღ



별다른 날이 아니어도, 오늘 하루 특별하게 정성껏 만들어 가시길 바라요!


Shallow

https://youtu.be/bo_efYhYU2A?si=dDx4fnseg-X8rT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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