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2
입맛 없을 때 갓 담근 오이소박이 한 입이면 입맛이 금세 돌아와요~
요즘 오이가 저렴하기도 해서 담갔답니다.
오이소박이는 많이 익히는 것보다 싱싱할 때 아삭아삭한 식감 그대로 즐겨야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재료
절임 재료
물 2.4L
굵은소금 50g
속 재료
오이 11개
부추 150g
양파 1개
새우젓 2큰술
까나리 액젓 80ml
고춧가루 6큰술 (고운 4 + 굵은 2 추천)
다진 마늘 2큰술
설탕 1.5~2큰술
통깨 2큰술
조리과정
먼저 오이를 깨끗하게 씻어줄게요.
* 저는 장아찌용 오이를 사용했어요. 일반 오이보다 작고 길쭉한 표주박 모양이라 크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13개로 담갔는데, 일반 오이 기준이면 11개가 적당한 양이에요!
씻은 오이는 3 등분한 뒤, 바닥 1cm 정도 남기고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줍니다.
휘어진 오이 부분은 바닥을 남기지 않고 끝까지 깔끔하게 잘랐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오이 절일 물을 준비해요.
이렇게 뜨거운 물에 절이면, 오이가 익어도 무르지 않고 꼬독꼬독한 식감이 오래도록 유지됩니다.
30분 동안 절여주세요.
Why?
끓는 물에 오이를 절이면, 겉 표면과 세포벽이 순간 수축해 단단한 껍질처럼 변해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막아줍니다.
이후 뜨거운 소금물에서 삼투압 작용으로 겉 부분의 수분은 빠지고 소금이 고르게 스며들어 속은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절인 오이는 찬물로 헹구어 물기를 빼 주세요.
물기 뺄 때는 세워서 놓아야 물기가 잘 빠져나갑니다.
이제 양념 만들어볼게요.
부추는 3cm 정도로 쫑쫑쫑 썰어주세요.
양파는 채 썰어 주세요.
부추와 양파에 양념들 계량해서 다 넣어줄게요.
이제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이 타이밍에 이미 맛있는 오이소박이 냄새가 날 거예요 :)
이제 오이에 양념을 채워줍니다.
오이 속을 열어 양념을 채워준 뒤, 겉면은 빗질하듯 부드럽게 쓸어주세요.
차곡차곡 통에 담아주세요.
마지막으로 깨 솔솔 뿌려줄게요!
통에 담아 실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한 후, 냉장 보관해 주세요.
완성!
어제 새벽 빗소리에 잠을 뒤척였는데... 오늘도 비가 계속 올 것 같네요! 빗길 조심하시고, 끕끕하지만 좋은 하루 보내세요 :)
Once in a moon
https://youtu.be/G03KNr5EgpM?si=xZjy6CaH4W_85c8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