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잡담
복권을 구매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1등 담첨이 되었을 경우 행복한 순간을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기대는 당첨번호가 나오는 순간까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첫 번호가 틀렸다면, 아직이다. 2등도 있지 않은가?
두 번째 번호가 틀렸어도 괜찮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결국, ‘낙첨’ 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음에도 여전히 1등 가능성이 남아있다.
나에겐 다음 주가 있지 않은가…
퍽퍽한 현실은 자꾸 ‘가능성’이라는 신기루에 집착하게 만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에 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과거 선택의 순간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며 자신을 과거의 ‘만약에’에 두는 사람도 있다.
현재에 선행하는 과거의 가능성이란 거짓된 관념일 뿐이며,
현재를 뒤따르는 미래의 가능성이란 허상에 불과하다.
‘만약에…’라는 말로 바꾸어진 꿈과 기대 그리고 희망은
현재를 뒤집어 생각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과거의 가능성으로 인하여 현재 내게 남은 것이 후회와 회한일 뿐이라면, 그 가능성이 나를 얼마나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는가.
미래의 가능성으로 인하여 현재의 나를 게으르게 한다면, 그 가능성으로 인해 나는 더 비참한 오늘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가능성은 실재가 아니다.
실재는 오늘의 나다.
과거는 변할 수 없는 오늘의 나를 실재하게 했으나
오늘의 나는 미래의 나를 바꿀 수 있으니
오늘 나의 선택과 성실함이 중요하다.
꿈과 희망을 부정하자는 말이 아니다.
꿈과 희망에 지금의 실천과 행동을 덧붙이지 않는다면, 꿈은 허상으로 남고, 희망은 절망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가능성만 믿고 ‘쓰리고’를 외친다면
‘독박’을 면하기 어렵다.
‘요행’으로 될 것이라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가능성에 사는 사람이 아닌
오늘을 성실히 사는 사람이 지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