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숨 29 |
‘사람이~ 참! 생각 좀 하고 살아야지…’
흐릿한 뒷 말은 듣지 않아도 된다.
굳이 새겨 들어 좋을 만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앞 단어들과 뉘앙스 만으로도 충분하다.
‘너, 어이없네~’라는 표정을 나는 쉽게 감지한다.
생각 좀 하고 살라는데…
생각해 보니,
나는 생각 없이 사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니, 생각 없이 사는 것이 좋다.
생각 없이 산다는 것이 그냥 막 산다. 막 일한다. 막 먹는다. 뭐 이런 느낌은 아니다.
나 스스로도, 아니면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도.
‘루틴(routine)’을 강조한다.
일상적으로, 반복해서, 항상 같은 일을 그 시간에 하는 것,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더 잘해보려고 많이 생각하고, 잘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더 효율적이게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고,
더 나서서 일하고, 또 생각하고… 또 일하고… 또 생각하고…
그래서 그 인생이 피곤하고, 스트레스받는 거다.
생각해 봐라,
루틴하게… 생각 없이… 주어진 시간에 예정되고 약속한 일을 수행한다면,
이것만큼 효율적이고, 스트레스받지 않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루틴하게 하는 일이 더 몰입도가 높고, 성과도 좋다.
정신적으로도 덜 피곤하다.
굳이~~!
더 잘해보겠다고 손들고 나서니 더 피곤하고,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혼자 속상해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에 나가떨어져서,
하던 것도 내팽개치고는 주변을 더 어렵게 하는 것보다.
그냥 루틴하게 일상을 조정하고 굴러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생각 좀 하고 살라고 충고하지 마시라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삶이야 말로 얼마나 소중한가 말이다.
생각할 이유가 있다면,
여행 계획이나 세우고, 여행지에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지 정도만 나의 생각을 쓰면 딱 좋겠다.
그러고 살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인생이 자꾸 생각을 하게 만든다. 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