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두라(Bandura)의 사회인지이론(Social Cognitive Theory, 1986)은 학업성취에 대한 개별 학생의 신념이 결국 학업성취의 원동력이고 그 결과를 좌지우지한다는 자기효능감이론으로 특징되어 있다. 성과에 목말라 하던 교육계 인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였고 그의 이론을 신봉하는 이들에게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였다. 교육현장에서의 절실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는 무한한 믿음을 제공하고 그를 바탕으로 학제적 논의를 제공하였다. 위의 정태적 분석이 또 하나의 낙인을 붙일 수 있음은 도외시 된 채 다수의 인사들이 이기적인 열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반두라가 이론을 창안할 당초부터 그에게 학생들의 자신에 대한 신념은 상수가 아니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자기효능감 ‘계발’이론이 반두라(Bandura)의 텃밭인 미국, 캐나다 등에서 국가정책적 지원하에 빠르게 안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로 수업을 중심으로 자기효능감 계발이론이 주창되고 있으며, 반두라(Bandura) 이론이 태동한 캐나다에서는 방과후 수업(A private after-school mentorship (ASM) program)이라는 별도의 커리큘럼 시행과 더불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학업성적이 부진한 중고등생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 상승을 목표로 하는 정부차원의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다(nondisclosed Canadian mentorship program, 2016). 여기에서 대상 학생의 자기효능감은 Children’s Hope Scale을 척도로 평가되고 있다.
반두라(Bandura)의 자기효능감의 구성요인과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ASM program)의 대강을 설명하면, 먼저 반두라(Bandura)의 자기효능감은 ⅰ) mastery experience (enactive attainment), ⅱ) modeling of tasks (vicarious experience), ⅲ) ongoing feedback (verbal persuasion), ⅳ) managing negative emotional stimulus (physiological arousal)로 구성되며, 위의 방과후 수업은 ⅲ)과 ⅳ) 요소에 착안하여 8세 내지 11세의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기효능감의 상승을 위하여 마치 성년의 어른처럼 대우하는 프로그램으로 ① 관계형성 연습(relationship building exercise), ② 청중 연설 훈련(public speaking training), ③ 성격 교육(character education) 등의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어른처럼 대하고 사회인으로서 경험할 내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주목할 사항은 2019년 이후 캐나다와 미국 등에서 시행 중인 자기효능감 계발 프로그램이다. 학교현장에서 전지하고 전능한 노릇을 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가당한 발생이 아니나, 매일 죽고 사는 문제에 직면하는 학생들에게는 복음일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한 신뢰와 신념을 향상시키는 게 우선이다. 학생들의 신념을 바꿀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