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짱무원 Dec 23. 2022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행일기#20] 행복과 우울의 공존

안녕하세요, 짱무원입니다.


저는 요즘 행복하다가도 때로는 울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감정의 기복은 계절 따라 심해지기도 하고 잠시 사라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여름이 오면 청량함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이파리가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에서 겨울이 오면 때때로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 감정기복이 저의 직장생활에 영향을 미치냐고 묻는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고 봐야 합니다. 제가 입사 초기, 이 부정적인 기운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직장에서 멍 때리다가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조퇴를 하거나 연가를 낸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는 말이 있지요.


일하다 말고 눈물이 나와서 몰래 눈물을 닦으며 일한 적도 있습니다. 아마 사회초년생이라면 한번쯤은 눈물을 흘리며 일해본 경험이 있을테지요. 하지만 이 우울함이 심해졌다는 이유로 질병휴직을 내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게다가 직장 사람들은 제가 아주 밝고 잘 웃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남들에게 제가 힘들다는 것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고, 의존하는 성향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이 힘들었을 때도 혼자 집에서 울며 그 누구에도 말하지 않고 홀로 견뎌냈었습니다.


저도 제 의지로 이 시기를 또 이겨낼거라 믿습니다.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만큼 제 기분도 영향을 받는가 봅니다. 여러분도 마음 건강 잘 챙기시면서 연말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짱무원 교행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

이전 01화 기록물 정리하다가 체한 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