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먹어도 맛있는 계란말이
“쉬운 듯 어려운 계란말이”
건강하게 살고 싶지 않으신가요?
우리 모두는 언제나 건강을 신경 쓰면서 그렇지 않은 행동을 하며 지내죠. 디테일 한 내용은 알지 못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건강할지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을 겁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좋은 음식 먹고, 조금이라도 운동하고, 푹 자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알고 있으면서 3가지를 지키면서 사는 게 쉽지는 않죠. 그래서 수많은 건강식품, 운동법, 수면에 좋은 얘기들이 넘쳐나는 겁니다.
저는 영양학을 배웠던 사람으로 먹는 것에 포인트를 많이 두려고 합니다. 되도록 초가공식품 같은 것은 멀리하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1차적 식품을 선호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몸이 부담을 줄이고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거든요.
오늘은 완전식품 중 하나인 계란말이에 대한 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들 계란말이 좋아하시죠? 백반가게에 언제나 올라오는 반찬 중 하나가 계란말이죠. 한 사람 당 한 조각씩 올라오는 계란말이는 영양가 풍부한 훌륭한 반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 보려면 쉽고도 어려운 것이 계란말이 아닐까요?
다들 경험 있으시죠. 의욕적으로 도전을 했는데 계란이 말리지 않아서 망쳐 버리잖아요. 거기다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아서 계란물이 주르륵 흘러버리는 불상사도 생기죠.
쉽고도 어려운 계란말이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 계란 10알, 당근 75g, 대파 1대, 소금 조금, 식용유
1 당근을 준비해서 잘게 다져 줍니다. 집에 쵸퍼가 있으면 사용하시면 편하죠.
2. 대파도 쫑쫑 썰어서 다져 줍니다.
3. 계란 10알은 잘 풀어준 다음, 채반에 받쳐서 알끈을 전부 제거해 줍니다.
4. 채반 밑을 긴 젓가락을 긁어주면 깨끗하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5. 당근과 대파 소금 적당량을 넣고 섞어줍니다.
6. 계란말이의 성공 여부는 팬의 코팅력이 좋아야죠. 예열된 팬에 식용유를 조금 붓고 키친타월로 닦으면서 코팅해 줍니다.
7. 계란물 한국자를 퍼서 부어줍니다. 불은 중 약불로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접을 때 깨집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많이 부으시면 안돼요.
8. 사방이 익어가기 시작하면 뒤집개로 한번 접어 주세요, 되도록 팬을 접는 반대방향으로 살짝 기울여 주세요.
9. 그리고 바로 또 접어줍니다. 끝까지 접었다면 접었던 반대쪽으로 살살 당겨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접을 때부터는 뒤집게 두 개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0. 비어 있는 부분에 식용유 넣고 계란물을 조금 부어줍니다. 역시나 너무 많이 붓지 마시고요.
11. 자 이걸 계란물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세요.
12. 약불로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립니다. 그만큼 보기 좋고 먹기 좋은 계란말이가 만들어집니다.
13.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속까지 익혀야 하기 때문에 앞뒤 옆면을 두 번 정도씩 더 익혀 주세요. 대략 4~5분 정도 익혀 줍니다.
14. 자 완성입니다.
15. 제법 그럴싸한 계란말이가 만들어졌죠.
이렇게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죠. 금방 만들고 싶으시면 계란양을 반으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잘랐을 때 큰 계란말이를 선호하기에 매번 이렇게 만드는데요.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계란말이의 포인트는 약불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란물이 익기 전에 말아 들어가야지 단단하고 칸이 나누어지지 않는 맛있는 계란말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계란이 주는 3가지 행복”
1. 영양 가득한 행복
계란은 우유와 더불어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단백질 포함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합니다. 특히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식품 중 하나죠.
계란 1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체내에서 쉽게 흡수되고 근육 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죠. 뿐만 아니라 계란 속 비타민 A는 시력 보호와 피부 건강에 좋고,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영양소 덕분에 계란은 성장기 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체 연령대에 유익한 식품입니다. 이렇게 많은 영양을 갖고 있는 가성비 좋은 계란을 먹지 않을 이유는 없겠죠.
단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있는 사람, 심혈과 질환의 위험이 높은 분들은 계란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2. 계란이 주는 자연의 행복
인스턴트와 여러 가지 가공식품으로 뒤덮인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공식품도 모자라서 초가공식품도 엄청 많이 있죠.
초가공식품이란 여러 차례의 가공을 거친 식품을 의미하는데요, 패스트푸드, 여러 종류의 인스턴트식품(라면, 즉석밥등 장기 보관을 위해 만들어진 식품) 과자, 탄산음료, 가공육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공식품의 부작용은 실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고, 심혈과 질환, 혈당의 증가, 소화문제와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기 하죠. 그리고 영양 불균형으로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체내에 염증반응이 증가한다는 것인데요, 장기화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겠죠.
이와는 반대로 자연에서 오는 계란은 우리가 직접 가공해서 먹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죠. 계란의 단백질은 인체 내 이용률이 높아서 효율적으로 소화되고 흡수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영양소로 인한 면역 체계 강화, 시력유지, 신경계 기능 향상에 기여합니다.
3. 어머니의 사랑이 주는 행복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께서 자주 만들어 주시던 반찬중 하나가 계란말이였습니다.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매일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이었죠.
다들 간장계란밥 좋아하시죠? 저는 계란프라이를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계란을 탁 까서 팬에 올린 후 소금을 톡톡 뿌려주면 끝이죠. 그리고 갓 지은 따듯한 밥에 프라이를 얹고 참기름 한 스푼이랑 집간장 조금 넣고 비비면 캬~~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갑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후라이보다 계란말이를 자주 만들어 주셨죠. 그것도 계란만 사용하지 않고 파, 양파를 다져 넣거나 당근이나 시금치를 주로 넣으셨어요. 그것도 아니면 잘 말린 파래김을 한 장 넣고 돌돌돌 말아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계란말이 한 개로도 여러 가지 요리가 가능하네요.
어머니는 저에게 갖가지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기를 원하셨던 거죠. 약식동원을 직접 실천하신 분인데 그때는 그런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행복 중에 행복은 건강이 주는 행복”
중년이 되어 보니 알겠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살 수 없잖아요.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더라고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영양 가득한 식단과 적게나마 꾸준한 운동은 우리에게 건강을 선물합니다. 부모님들은 잘 알고 계셨던 거예요. 그래서 내 자식들이 그런 음식섭취 버릇을 들이기 바랐던 것이죠.
자연에서 오는 식품을 먹으면서 산이고 들이고 뛰어놀기 원하셨나 봐요.
우리 모두 3가지만 지키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자연에서 오는 영양 가득한 식단을 구성하여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를 만들어 먹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건강이 따라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