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작은 도시.
유리창 밖에서 들여다본 문 닫힌 패브릭 샵.
세월을 품은 오래된 미싱,
색색의 둘둘말린 옷감들,
그리고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장식품들.
이 곳은 신비로운 탄생을 준비하는 공간.
멍하니 이 유리창 안을 보고 있자니,
여기를 떠나 각기 다른 모양으로 창조되는 특별한 물건들,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공간이 떠오른다.
유일무이한 존재들.
그 창조물들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예고없이 찾아가 반갑게 안부를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