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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사 Aug 06. 2024

어쩌자고 동시접수 대참사(2)

_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 : 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


: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 : 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


지난 2024년 7월 28일(일) 산업위생관리기사 실기시험과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실기시험을 같은 날 오전 오후에 나눠서 치렀다. 기사 실기시험은 오전 9시 입실, 시험시간은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이었으며, 산업기사 실기시험은 오후 1시 입실, 1시 30분부터 4시까지 2시간 30분간 치러졌다.  


이번 실기 시험 역시 신재생에너지발전기사 실기시험과 마찬가지로 아이 모교인 청주공업고등학교에서 치렀으며, 두 시험 모두 13 교실에 배정되었다.


그간 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기사) 시험은 동차합격을 목표로 가열차게 필기시험을 준비했다. 동시접수 대참사라며 한탄도 하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했지만, 브런치 마을 작가님들께 시험일을 공유하고 응원도 받으며 머뭇거림 없이 나아갔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은 흔들리지 않았고, 마음은 조급했지만 평온하기도 했다.


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기사) 필기시험 합격은 그간 노력에 대한 대가이기도 했지만, 자칭 브런치 마을 통장 아리사의 자긍심이기도 했다. 그만큼 기뻤고, 그만큼 감사했다. 동차합격을 위해 쉼 없이 전진만 할 줄 알았는데, 육체는 피곤에 찌들어 있었고, 정신도 반기를 들었다.




공부하기 싫어!




공부하기 싫었다. 몸은 피로했고, 눈만 감았다 떠도 하루가 갔고, 드라마 작가 과정 숙제는 매주 해야 했고, 맡고 있는 법인사업자(8개) 2분기 부가가치세 신고와 개인사업자(2개) 1기분 부가세 확정 신고로 인해 회사 업무 너무나 많았다.



소오생 Jul 02. 2024


사막...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타클라마칸 사막을 찾아가보았죠. 그 언저리에 서니 정말로 신기루가 보이고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더군요. 그야말로 망망대해, 모래의 바다였지요. "배움의 바다에는 끝이 없다(學海無涯)"는 장자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기필코 진리의 산봉우리에 올라서리라... 태산을 오르면서 다짐했던 두보의 시도 생각났습니다. 사막...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오늘 아침, 아리사 통장 작가님의 글을 대하니, 다시 한번 그때의 그 느낌이 찾아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아리사 통장님을 성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요? 화이팅! ^^



아리사작가 Jul 02. 2024


지식이 '증'이 되면 지식도 함께 소멸하여 배움과 진리탐구라는 깊이 있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한낱 사라질 지식일지라도 시간을 딛고 나아가는 나를 기록하는 것 같아 저는 이 시간이 좋아요.
가만히 앉아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는 저는 소오생 작가님께 듣는 사막의 모래언덕. 울릉도의 푸른 바다, 동아시아의 문화와 음식들이 오아시스 입니다. :D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오생 Jul 02. 2024


@아리사 대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지식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세상이 시시각각 변하므로 지식과 정보는 언젠가 사라지고 말죠. 그래서 중요한 건 그 지식을 얻는 과정에서 온몸으로 체득하는 인내와 정성 간절함과 겸손함 열정과 사랑의 마음 아닐까요? 그속에서 저절로 터득하는 삶의 지혜가 가장 소중한 배움이겠죠 지금 작가님이 그런 공부를 하고 계신 것이라 믿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리사작가 Jul 02. 2024


@소오생 아.. 그러네요.. 그간 제가 얻는 과정에서는 사랑의 마음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니네요. 아.. 맞네.. 오호. 감사합니다. ♡




딱 2분만! 생각을 멈추고자 자격증 사냥꾼이 되어버린 나는 자격증을 지난 시간에 대한 기록으로만 생각했다. 언제나 말하지만 지금껏 취득한 자격증을 써먹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써먹는다 할지라도 그중 몇 개나 써먹을 수 있을까? 자격증을 통해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나의 만족을 채워주는데 지나지 않았다. 아마 소오생 작가님께서 일러주시지 않았다면 여전히 또는 앞으로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과정을 통해 온몸으로 체득하는 것! 그 자체가 소중한 배움이라는 것을.


어쩌면 인지하지 못했을 뿐, 지혜라는 서랍 안에 넣어두지 못했을 뿐,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 속에서 알게 모르게 습득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종목명과 간략한 인적사항이 기록된 수첩 안에는 남들이 없는 나만의 시간이 담겨있으므로. 숱하게 드는 생각들과 이리저리 흩어지는 마음을 한데 모아 집중해야 했으므로. 집중이라는 레이저가 시험문제지에 닿기까지 나라는 사람을 정확히 관통해야 했으므로.


자격증 취득의 '때마다, 분명히, 틀림없이' 이유는 있었지만, 합격 불합격으로 극명히 구분되는 자격증 취득의 결과에만 치중했는지도 모르겠다. 합격하면 좋고, 불합격하면 섭섭한 딱 그만큼의 크기로 한정시키며. 그리하여 소오생 작가님의 말씀에 '아.. 맞네..'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으리라.


딱 2분만! 생각을 멈추고자 했지만, 이번엔 실패했다. 생각은 멈추지 않았다. 또한 공부라는 과정을 통해 응집되는 마음을 바라보고자 했지만, 공부하기 싫은 마음만이 나를 지배했다. 아무리 나를 다독이고, 포스트잇을 모니터 아래에 붙여 마음속 지배자를 물리치려 했으나, 지배자는 쉬이 물러나지 않았다.





그냥 하지 못했고, 정신도 차리지 못했지만 꾸역꾸역 실기시험 준비를 했다. 나의 갤럭시 S22 울트라 512G 폰 안에 위메프 앱을 제치고 앱사용 1위를 지키던 브런치 알림도 꺼 두었다. 필기시험 시 엄청난 응원과 힘을 받아 필기시험 합격으로 실기시험을 볼 기회를 얻는데 일등공신이었던 브런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알림을 꺼버렸다. 계산 문제 하나 푸는데 5분이 걸리는데, 브런치 앱만 열면 20분이 그냥 흘러가니 시간이 모자라다는 초조함이 밀려왔다.


정리의 여왕답게 정리부터 했다. 실기시험 교재를 조각조각 내어 스캔받은 후, 과목별로 문제파일을 만들었다. 문제와 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파일과 문제만 따로 분리한 파일로 정리하고, 계산문제도 따로 분류하여 파일로 만들었다. 신재생에너지발전기사 실기시험 시 합격과 불합격이 계산문제가 좌우한 것을 경험하니, 이번 시험은 계산문제에 치중하기로 작심했다.


또한 전년도 기출문제만 풀었을 경우 60점 언저리에서 점수가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을 신재생에너지발전기사에서 이미 겪었으니, 교재에 나온 예상문제와 기출문제 전체를 정리했다. 암기과목은 출제비중이 큰 2, 3과목을 위주로 정리했고, 계산문제는 전 과목 다 정리해 두었다.  



■ 교재 계산문제 : 1과목 32ea + 2과목 68ea + 3과목 216ea + 4과목 42ea + 5과목 8ea = 총 366 문제

■ 교재 암기문제 : 2과목 88ea + 3과목 108ea = 196 문제


■ 핸드북 계산문제 : 1과목 15ea + 2과목 35ea + 3과목 156ea + 4과목 21ea + 5과목 7ea = 총 234 문제

■ 핸드북 암기문제 : 1과목 55ea + 54ea + 67ea + 12ea + 19ea = 총 197 문제


그나마 산업위생발전기사(+산업기사) 교재는 핸드북으로 핵심문제가 쏙쏙 정리되어 있어, 손모가지가 날아가는 고통은 겪지 않았다. 계산문제를 위주로 파일을 정리해 놓고 보니, 암담했지만 천천히 계산문제부터 풀기 시작했다. 계산문제 하나 푸는데 5분이 걸렸고, 교재 계산문제 전체를 한번 풀면서 공식도 정리하다 보니 시험 준비기간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일주일 동안은 궁여지책으로 핸드북 암기문제와 계산문제 위주로 공부를 해 나갔다. 계산문제를 풀며 공식을 다시 정리하고, 암기문제는 포스트잇에 답을 적어 작은 노트로 만들었다. 공부 시작부터 "공부하기 싫어"라는 강력한 항거의 흰띠를 둘러 맸지만, 머리를 쥐어뜯으며 참아냈다.


어느덧 시험일이 다가왔고 오전 산업위생관리기사 실기시험, 오후 산업기사 실기시험을 치렀다. 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은 100% 필답형으로 진행된다. 이번 2회 차 실기시험은 기사 20문제, 산업기사 18문제가 나왔다.


왼쪽/ 구민사 필기 핸드북, 오른쪽/ 구민사 실기 핸드북
산업위생관리기사,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동시접수를 하고 동시에 시험도 치렀지만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모두 산업위생관리기사(구민사) 책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산업기사의 경우 필기, 실기 따로 기출문제지를 보지 않았습니다. 기사시험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웠거든요. 시간도 부족했고요.



계산공식만 따로 적은 노트
힝.. 수백 개의 공식 중 가장 간단한 두 공식. 차음효과와 실동률. 저 간단한 차음효과를 틀렸어요. 실기시험지 아래 메모할 수 있는 공간에 공식을 잘 적어놓고는 막상 답에는 실동률과 차음효과를 섞어 계산을 했다는. 채점감독관님이 제발 메모지는 못 보셨길 바랍니다. 얼마나 어이없을까 싶거든요. 하하하하하.



암기문제만 따로 만든 노트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태양광)는 태양광발전시스템에 관련된 문제가 주를 이룬다면, 산업위생관리기사는 산업환기에 관련된 문제가 주를 이룹니다. 입출금만 하는 경리는 그림을 그려 전체 구조를 파악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분야들이라 그림이 자꾸 나옵니다. :)



공부하기 싫었지만, 공부하는 티는 팍팍 냈습니다. 화장실에 붙여놓은 암기문제_ '길항분기화수' 보면 뭐 하나.. 또 틀림요. :)


이번 실기시험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깨닫게 된 것은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이 몸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 일맥상통한 이 말을 다시금 체득하게 되었다.


정말 정말 정말 공부하기 싫었다. 아침이 되어도 눈은 떠지지 않았고, 4시 30분 알람소리에 눈을 떠도 다시 눈을 감기 일쑤였다. 어쩌다 벌떡 일어나 회사에 나와 앉아있어도 문제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나마 계산문제를 풀 때는 < 강경 > 작가님이 15분 글쓰기, 감당하실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에서 일러주신 '25분 집중, 5분 휴식' 토마토 공부법이 적용되었지만 암기 문제에는 소용없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실기시험을 치렀다. 오전 기사시험을 치르고 산업기사를 치르기 전, 시간에 틈이 생겨 차 안에 앉아있었다. NRR 차음효과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정리노트를 열어 보고는 자괴감에 빠졌다. 가장 쉬운 계산문제를 틀리다니. 공식을 적어놓고도 틀리다니.. 게다가 몇 개 더 찾아봤는데 찾아보는 족족 틀린 답을 적어낸 것이 확인되었다. 날도 덥고, 이미 망했다는 생각에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랐다. 산업기사고 나발이고 집에 가고 싶었다. 청남대 목욕탕에 가서 세신사님께 몸을 맡기고만 싶었다.



Kyrene Jul 28. 2024


오늘이 그 날입니다, 내 기억으로 저장된 날.
7월 28일, 결실을 맺는 날이군요, 주일 아침이라 서둘러 만나고 갑니다.
기쁜 소식 기다립니다.
건강관리는 잘 했길 바라면서!



아리사작가 Jul 28. 2024


기사 실기시험을 보고 산업기사 실기 대기중입니다. 가장 쉬운 계산도 확실히 틀렸고, 다 본 문제인데 다 확실치 않은 답을 적어내고는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응원에 엄청 위로를 받고, 다음회차 실기가 또 있으니 괜찮다 스스로도 위로하며 앉아 있네요.:D 이제 산업기사 실기 시험장으로 갑니다.ㅎ 언제나 감사하며 작가님의 주말도 아름다운 열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아.. 나의 브런치 마을..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다. 기사와 산업기사 틈 사이에 Kyrene 작가님의 응원 댓글을 보게 되었다. 그 틈 사이에 작가님께 댓글을 달며 벌겋게 달아오른 내 얼굴도 낯빛을 되찾았고, 멘붕에 빠졌던 마음도 차분해졌다. 준비물을 다시 챙겨 산업기사 실기시험 장인 13 교실로 들어갔다.


산업기사 시험감독관님이 나를 보고 놀라셨다. "어.. 어.." 말도 더듬으셨다.ㅋㅋ 네네 접니다. 오전에도 뵈었던 저 맞습니다. 대단하쥬? 기사와 산업기사 동시 시험을 치르는 사람이라니. 머릿속으로 감독님께 홀로 지껄이며 웃기도 했다.


산업기사 시험은 차분히 치렀다. 아는 문제부터 보지 않았고, 그냥 첫 문제부터 풀어나갔다. 같은 회차 실기시험이라 기사시험과 산업기사시험에 겹치는 문제가 있지않을까 살짝 기대했지만, 암기 문제는 겹치지 않았고, 계산문제는 비슷한 유형이 몇 개 있었다. 동시 접수를 하지 않았다면 200여 개의 암기문제와 300여 개의 계산문제를 공부하고도 딱 20문제만 풀었을 텐데, 동시접수로 같은 양을 공부하고 38개의 문제를 풀었다. 싸 개이득 :)



Kyrene Jul 28. 2024


@아리사 그 바쁜 와중에 답글을...
고생 많았어요.
오늘은 아무 생각 하지말고
무조건 휴식입니다!!!



아리사작가 Jul 30. 2024


@Kyrene 그 와중에 저의 힐링이 되는 브런치 마을에 들러 Kyrene 작가님의 댓글을 봤더니, 실의에 빠진 마음이 기쁨으로 교체되었다지요. 시험당일 오후에 치러진 산업기사 시험은 오전 시험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치렀습니다. 좋은 결과를 예상하지는 못하지만, 동시접수 대참사를 다시금 느끼며 시험당일과 어제는 아무 생각없이 보냈습니다.

밀린 잠을 보충하면 피로가 회복될 것만 같았는데, 얼굴에 붓기만 보충되었네요. 퉁퉁부은 얼굴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필러 맞은거마냥 탱탱해진 얼굴이 속없이 좋습니다.ㅋㅋ 이제 핸드폰 브런치 알림을 다시켜고 싸돌아 다니겠습니다. 따뜻한 응원 감사드리며 작가님의 오늘도 탱글탱글하고 상큼한 하루이길 바랍니다.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나이 들어 공부하는 게 힘든 이유가 죽어가는 뇌세포 때문인 줄만 알았다. 노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의지다. 뇌도, 몸도, 마음도 의지를 따라간다. '공부하기 싫어'를 달고 사니 공부하기 싫은 상태로 나를 몰아갔고, 실의에 빠졌던 마음도 차분해지니 술술 풀린 느낌이 들었다. 산업기사도 틀린 문제 투성이지만, 왠지 산업기사는 합격할 것만 같다.ㅋㅋㅋ


신재생에너지발전기사 실기시험을 볼 때는 "망할 놈의 신재생"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왔는데, 이번 시험을 치르면서는 "망할 놈"이라는 소리는 붙지 않았다. 2회 차 실기시험(기사, 산업기사 포함) 기출문제 중 새로운 유형은 딱 한 문제였다.(제 기준입니다 :D) 대부분의 문제를 핸드북과 교재 기출문제에서 본 문제였다.


다음 실기시험은 정리의 여왕이 출동하지 않아도, 이번에 준비한 문제로 공부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다음에는 이 말을 머리에 띠로 두를 것이다.




그냥 하자!!


_ 그냥 하기 위해서 또 필요한 게 있더라고요. 엉덩이 힘으로 공부한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걸 집중력과 인내심으로만 봤는데요. "체력"이었습니다. 공부하는 힘도 체력이 있어야 가능하더라고요. 체력이 있어야 의지를 받쳐 줍니다. 의지가 강하면 분명 몸도 버텨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의지가 소멸되면 몸의 기운도 소멸되어 버리더라고요. 의지가 소멸되어도 버틸 수 있는 힘, 바로 체력입니다.


_ 한동안 공부한답시고 플라잉요가를 쉬었는데요. 체력의 절실함을 느끼고, 지난주부터 클라이밍이라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체력은 커녕 삭신 쑤시는 상태랍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체력이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3회 차 실기시험 공부하려면 체력 길러야죠. :)


_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실기시험도 볼 수 있다"에 이어, 제가 강력히 주장합니다. "체력이 곧 공력이다"



_ 언제나 건강하세요 :D



+ 기사 실기시험과 산업기사 실기시험 틈 사이 저를 차분하게 인도하신 < Kyrene > 작가님의 브런치 연결합니다. 오늘 아침 작가님이 올려주신 샌프란시스코 전망대의 바다 석양 사진을 보았는데, 불타오름 없이 가라앉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메탈의 차가움이 차분함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Kyrene 작가님의 사진을 보면 이상하게 차분해집니다. 제가 작가님의 세상을 만났을 때 '나를 쉬게 하자, 그래야 내일이 이어진다'라는 말이 인상 깊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사진 속에서 글 속에서 따뜻한 시선과 마음이 느껴집니다.


https://brunch.co.kr/@kyrene/52

https://brunch.co.kr/@kyrene




+ < 소오생 > 작가님의 브런치 연결합니다. 저의 최작가 만큼이나 저의 브런치에 자주 소환되시는 작가님이십니다. 소오생 작가님의 최근 글 연결해봅니다. 저도 아직 다 읽지 못해서 라이킷도 못 날리고 있는 글입니다. :D


https://brunch.co.kr/@a297903142a143e/180





+ 앙.. 당분간 저의 어깨뽕 < 최작가(은경) >의 "이런 제목 어때요?" 브런치 연결하겠습니다. 최작가는 저에게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제목은 언제나 소중하니까요?! :D


https://brunch.co.kr/@dadane/543




+ 어쩌자고 동시접수 대참사 (1) 연결합니다. _ '체력은 공력이다'를 제목으로 하고 싶었지만.. 언젠가 제목으로 써먹을 수 있겠죠. '체력은 공력이다' :)


https://brunch.co.kr/@37b577e7bfc14f7/135



_ 2024년 08월 05일 월_ 어제도 비가 한바탕 내리더니, 오늘도 비슷한 시간에 비가 한 바가지 내렸다. 눈을 감았다 떴는디 사라져 버린 6월처럼 7월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2024년은 이렇게 흘러가려나 보다. 어떻게 흘러가든 건강하자! 체력은 공력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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