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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디북클럽 Aug 29. 2024

제철 숙제를 시작합니다

#0 Prologue  | 일년동안 읽을 책, <제철 행복>

작년 7월의 어느 날, 

김신지 작가 북토크였다.





"작가님 책 거의 읽은 것 같아요.


작가님 책들을 읽고 나서 저는요,


'여름을 네 번째로 좋아합니다.'

라고 말하게 되었고요.


친정 엄마와 5년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어요.


작가님처럼 한국인 MBTI '짜찍비밀'이고요.


매 월말이면 '이달의 ㅇㅇ' 월말 결산을 해요.


행복의 ㅎ처럼 1일 1 ♡를 모으고 있고요.


수원화성의 계절별 1년 사진을 찍고 있어요.


모든 일들을 시간이 나서가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려고 노력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 다 못 했다.




쓰기 생활자로서 매일 뭔가를 쓰고 있다.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나의 기록 생활에 큰 영향을 주신 책들에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하고픈 말을 다 전하지 못했지만

알아주셨으리라 혼자서 뿌듯했다.



2023.07.29. 안산 마을상점 생활관 김신지 작가 북토크




1년 만에 새 책을 만났다.

제목은 <제철 행복>


한 서점에서 사인본으로 구매했고,

몽글몽글한 글씨 사이에서

내가 태어난 날의 절기가 '곡우'라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2주에 한 번 일 년에 스물네 번

가을에서 겨울로, 봄부터 여름까지

부러 펼쳐 읽을 책을 찾았다.



제철 숙제 목록을 하나씩 지워가면서

2주에 한 번씩 브런치에 글을 남기려 한다.

자발적 의무감 속에 알맞은 시절 행복을

차곡차곡 쌓으려 한다.




"한 해를 잘 보낸다는 건,

계절이 지금 보여주는 풍경을

놓치지 않고 산다는 것"


24 절기의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삶의 기쁨에 대해

(띠지 中)


알맞은 시절을 산다는 건 계절의 변화를 촘촘히 느끼며 때를 놓치지 않고 지금 챙겨야 할 기쁨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는 일. (프롤로그 中)




<제철 행복>, 김신지, 인플루엔셜,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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