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돌아보니, 온통 아이들뿐이었구나

8월 회고가 왜 이리 힘든 것인지, 자꾸 하기가 싫으니 모른척하고만 싶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어, 어제 8월 한 달 동안 내가 썼던 브런치 글들을 읽어보았다.


하나의 키워드를 찾기 위해서


8월엔 직접적으로 <아이들> 걱정뿐이었다.

간접적으로 기본적으로 잠재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깔려있지만

유독 8월에는 그 걱정과 결심이 수면 위로 올라와있었다.



잘하고 싶어 마음을 다잡지만, 내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분출해 버리는 나…

또 서원이의 강박증이 다시 드러난 것이 해수면 아래 깔려있는 내 걱정을 수면 위로 꺼내주었다.


아이에게 내 엄마와는 다른 모습의 엄마이고 싶은데

보고 익힌 모델이 나의 엄마라 똑같은 행동과 말투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나를 발견한다.

나의 엄마는 25살에 나를 낳아 철이 없었다고 치자.

나는 38살. 먹을 만큼 먹은 나이에 큰애를 낳았음에도 내 양육 방향을 정말 모르겠으니…


내가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몰라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이러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부모님들처럼 (나의 부모님처럼)

아이를 정말 사랑한다. 만났을 때, 아이의 행동과 말투에 내 기준에서 화내지 않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그럼에도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선 나는 어떤 연습을 하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엄마가 된 지 어느덧 9년 차… 여전히 모르겠다.

그럼에도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힘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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