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빨리 뛰는 러너가 아니다. 달리기는 사랑하지만, 페이스는 초보자보다 살짝 위에 있는 러너..
6‘30“페이스가 편한데, 그마저도 요즘은 발목 통증으로 힘이 든다.
처음엔 잘달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애를 쓰다가, 이젠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는 천천히 달리는 러너이지만, 초보 입문자에게는 친절한 러너이다.
요즘은 아들과 달리는게 좋다.
솔직히 말하면 아들과 달릴 때는 7‘30“페이스가 나와도 다른 크루들에게 눈치(?)가 보이지 않아서 선호했던 것도 있는데,
지금은 아이의 달리기 성장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더군다나, 오늘 본 아이는 나보다 더 잘달리는 것 같았다.
(어쩌면 더이상 내 스스로 나는 러너로써는 주목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키즈러닝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요즘 키즈러닝을 주 1회하면서,
“이대로 괜찮은가…” 고민도 많지만, 처음부터 완벽할순 없다는 것을 이제는 잘 알고 있다.
오늘, 동네 뛰고 싶어하는 아이 친구 엄마와 같이 달렸다.
내페이스보다 훨씬 늦게…
그런데, 마음이 편했다. 그녀에게 잘한다 잘한다. 응원해주는 것도 행복했고,
포기하고 않고, 처음으로 10킬로를 완주에 내가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도 행복했다.
그런데, 달리기는 내 체질와 내 건강에 좋지않다는 말이 참.. 끈질기게 나를 괴롭힌다.
11월 풀마라톤,
우선 9월엔 내 방식으로 (천천히 나눠서 2번에 걸쳐서 뛰는 것으로) 마일리지를 채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