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을 받으면 감사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챌린지가 심해진다.
오늘, 남편과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이 나에게 남긴 한마디에 너무 속상했다.
남편은 윤소정을 싫어한다. 그녀의 말투가 싫다고 한다.
싫다는데, 그가 말하는 내용은 지난주 내가 읽었던 생각구독과 소름 끼치게 똑같았다.
열심히만 하고 있는 나에 대한 뼈아픈 충고
온라인 마케팅으로 병원 매출을 최고로 끌어올렸던 경험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며 빅파워까지 달성했었던 월천의 경험
그건 성공의 경험이 아니라고 한다.
자기 효능감이 없는 성공은 성공도 아닌 것인가
남편의 잔소리는 실로 상상초월이다.
매일 집안을 치우고, 최선을 다하지만,
잘했다는 따뜻한 한마디보다는 비난 섞인 뾰족한 말이 나에게 향한다.
남편과의 술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피드백에 대한 뼈아픔 그리고 끝도 없는 잔소리에 대한 지침..
남편은 모가 그렇게 힘드냐고 한다….
“오빠 나 갱년기야… 나는 진짜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달리고, 살기 위해서 달리고 아이들에게 나를 답습하지 않으려고 해…
기분적으로 우울해지는 것도 정말 노력하고 있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오빠에게 비난만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갱년기…
2년 전에 찾아온 나의 질환.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증상들
그때서야 미안하다는 사과와 정말 미안해하는 남편의 표정을 보았다.
그래… 나 2년 전부터 진짜 노력하는데
왜 아무도 몰라주지…
나조차 왜 알아주지 못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