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하는 구린 본성
어젯밤, 키즈러닝 숏폼 영상을 만들고, 피곤해 지쳐 잠이 들었다.
나의 패턴을 보면, 해야 할 것들 중에 우선순위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숏폼 제작을 우선으로 두다 보니
하루를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자꾸 모른 척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오늘 아침, 병원에 갔다가 집 정리를 하고,
<생각구독 글 정리>와, <위대한 문명사 글 정리> <불렛저널을 정리>해야지 결심을 했다.
그런데, 도서관에 가기가 귀찮아진다.
누구와 약속을 한 것도 아니니 더더욱, 나가기가 귀찮아진다.
여행을 2주 앞두고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탓에 국제면허증 발급하는 절차를 복잡하여 골치가 아파진다.
우물쭈물 이렇게 하루를 보내겠구나…
그러던 찰나에. 도서관에서 온 친구가 어디냐는 카톡이 온다.
그 카톡을 받고, 부랴부랴 책가방을 싸서 나왔다.
우물쭈물 뭉그적 대던 나를 책가방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도서관에 앉았다.
이곳에 오니, 겨울방학 내내 이곳에 아이들과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가정주부로의 삶이 너무 느슨하다는 생각에 집에 있지 말고, 무조건 나가야겠다는 결심마저 든다.
안주하려는 삶. 이렇게 우물쭈물한 마음으로 지난주에도 며칠을 대충 넘겼다.
새로운 지식을 머릿속에 넣기도 귀찮고 결심도 지겨워진다.
본성대로 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