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영역은 분명 존재한다.

나의 주방과 다른 전문가의 주방을 경험한다는 것은?


굳이 요리를 배울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스스로 요리를 꽤 한다고 생각했다.


저녁만큼은 내가 직접 만든 음식으로 아이들과 남편과 모여 앉아 식사를 한다.

(외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


건강에 더욱 관심이 생기면서

누룩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다 비교적 쉽게 접근 가능한 <누룩 조미료 만들기> 클래스를 다녀왔다.

사실 가기 전, 오전의 나는

일주일 내내 쌓인 피로로 클래스를 신청한걸 후회하기도 했다.

‘요리도 왠만큼하는데, 누룩쿠킹클래스를 가서 내가 얻어올게 있을까?’


그러나,

흔히 쉽게 접하는 대파와 고추를 써는 방법부터 사용하는 부위등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식재료는 어느 부위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달할수 있는 맛의 영역이 달랐다.

선생님이 사용하는 조리기구부터 담은 용기, 음식을 그릇에 담는 것까지

2시간 내내 새로운 배움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파스타와 닭날개 조림을 먹는데

이번주 내내 내 어깨를 짓눌렀던 피로감이 달아나는 듯했다.


처음보는 식재료, 함께 어울렸을 때 풍미가 살아나는 식재료등등

모든 걸 공유하고 쉐어해준 전문가 선생님을 보니 나눌때 비로소 더 커지는게 전문가구나 깨달았다.





잊고 있었는데

아이를 낳기 전에 나는

요리 클래스도 듣고, 꽤 오랜 시간 퇴근 후 마포까지 다니며 플라워클래스를 들으며

나만의 아름다움을 계속 경험하고 쌓아갔었다. (진짜 잊고 있었네)


오늘 전문가에게 얻은 새로운 주방에서의 힌트를

내 주방에 잘 풀어녹여야겠다.

매번 내 성장에 미쳐있지만,

오늘 내 주방 내 식탁에 녹아들 배움의 경험이

나를 아이를 남편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거 쫌 행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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