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잘 보여야 하고 깊은 신뢰관계를 쌓아야 할 사람은 자식이다.
이건 좀 부끄러운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걱정만 가득하고, 막상 스스로 실천하게 없다면 믿겠어?
그러고 보면, 소정샘을 만나 함께 공부하게 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내 아이들이야.
나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이야.
남한테는 잘하지만,
미소 뒤에 숨겨두었던 당황스러움, 화, 짜증 같은 감정을
아이들에게 많이 풀었던 못난 엄마였지.
그러다, 생각구독 <엄마의 삶을 시작하며>에서 만난 문장을 보고 머리가 딩~~~
전반적인 엄마로서의 나의 태도를 다시 고치게 되었어.
부모와 자식 관계는 부단히 노력해서 만드는 관계이다.
식사를 할 때, 손님이 오면 아끼는 그릇들을 꺼내어 대접을 해.
하지만 아이나 남편이 그 그릇에 무언가를 담아 먹으려고 화면 나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이거 내가 정말 아끼는 그릇이야. 만지지 마.”
내가 정말 아끼는 그릇을 남에게 대접할 때는 꺼내면서
가족과 식사를 할 때는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 (왜? 깨질까 봐… 비싼 그릇이니까)
내가 가장 잘 보여야 하고, 믿음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할 사람은 ‘남’이 아닌 ‘내 아이들’인데,
내 아이들에게는 그 그릇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어.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일까……
원래도 외식을 좋아하진 않아
집밥 요리를 할 때, 지친다는 이유로 대충 만들어 대충 식탁에 내놓았는데
음식을 만들 때 <이 음식을 먹고 건강해질 아이와 남편>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아차! 싶더라고.
이젠 태도를 고쳐, <아름다운 마음>을 장착했으니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깊은 신뢰와 믿음의 관계를 쌓아야 하는 사람은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해.
이번 주 내내 마음에 걸려 계속 머물러 있는 문장이 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순간은 나는 보지 못한다니.
그래서 자식을 낳으라는 건가?
네가 이만큼 아름다웠다고 알려주려고.
생각구독 vol21. 30대 어떻게 살까? p.142
지금도 그리운 순간이야.
처음 내 품에 안겼을 때, 힘껏 모유를 빨던 오물조물한 입모양
수많은 날들을 아이가 사랑스러워 웃고 울며 지냈어. 그게 얼마나 소중한 순간들인지 모르면서…
그렇게 예쁜 아이의 품에 안고나서야, 나의 엄마의 마음도 이해를 했는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뾰족한 대답은 아직 없지만,
내가 직접 한 건강한 음식으로 식탁을 채우고,
일기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집에 들어왔을 때, 활짝 웃어보여줄래.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크게 손을 벌려 아이를 안아줄래.
아이가 살았으면 하는 모습으로 내가 살려고 해.
너는 나이고, 나는 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