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난다
바람을 맞으며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환한 미성의 주인장이 반겨주네요
어쩐 일로 이리 일찍 오셨냐고
오늘은 모임이 있으시냐고
아니요
창가에 앉아 환한 햇살을 마주하며
진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어
이른 아침 찬바람을 맞으며
여기까지 왔어요
그거 무슨 맛으로 묵노
씨버서 못 먹겠구먼
돈 아깝다 애끼라
문득 스쳐 지나간 아버지의 깐깐함이
왜일까요 떠오르는 것이
아무 관련 없는 마음인데
굳이 이 아침에 당신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알고 싶어요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냥 떠오르는 당신 얼굴에
그냥 눈물이 묻어납니다
그대 나의 사랑이기에
봄처럼 따신 햇살 좋은 날에
진한 커피가 생각나 들른
카페에서
아버지가 그냥 떠올랐습니다
그냥
그냥
#그겨울의찻집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