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BTS로 만들어준 ○○들

경찰과 학생부 선생님들의 교외순찰

by 날아라후니쌤

Intro

교외순찰.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부 선생님들이 매년 시험기간, 수능시험 전후와 연말연시에 꼭 하는 일이다. 고등학생들의 음주와 흡연, 그에따른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명목 하에 진행하게 된다. 내가 학생부에 근무를 한지도 2017년부터니 작년까지 5년째 교외순찰을 돌았다.


1. 예고하고 교외순찰을 돌다.

언젠가 학생들의 하교시간 즈음하여 시내의 주요 장소에 7~9시 사이에 순찰을 돌 예정임을 방송으로 예고한 적이 있었다. 학생들의 궁금증은 실제 순찰을 도는가였다. 2017년 당시 학생부 8명의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SPO( 학교전담경찰관 ) 분들께도 부탁하여 함께 순찰을 돌고 있었다.

우리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을 시내 중심부 거리에서 만났다. 갑자기 선생님들을 사진 찍기 시작한다. 뭐지? 잠시 후 페이스북에 사진들이 올라왔다. 실시간으로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화가 온다. 심지어 졸업생들까지도 전화를 한다. BTS 같은 연예인이 된 기분이다.


2. 학생들과 래포형성의 중요성

학생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쇼맨십도 필요하다. 문제행동이 발생했을 때 경험이 부족한 선생님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학생들과 래포형성이 되지 않으면 학생들을 지도하기보다는 학생들과 싸움을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교사의 생애주기에 따라 매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어른의 위치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교사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사회의 변화도 한몫을 한다. 현재 학생의 인권이 강조되고, 민주적 생활태도 형성에 초점을 맞추는 사회적 요구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세대인 학생들과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겪은 세대가 한 공간에 있으니 더욱 그렇다. 결괏값을 직관적으로 얻어내려고 하는 세대와 결과를 얻기 위해 과정이 필요한 세대의 갈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Outro

교사로 근무하기 시작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매년 학생들의 나이는 그대로지만 나는 한 살의 나이를 또 먹었다. 2022학년도에 만나는 학생들은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다가가야 마음으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흥미로운 기대를 가지며 2022학년도를 준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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