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일정의 변동으로 생긴 데이오프로
할 일 없이 방에 멍하니 앉아서
화창한 날씨와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잠시 느끼다가
바로 핸드폰 하나만 간단히 챙겨 들고
외출에 나섰다.
늘 지나던 강가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고
나무 그늘진 잔디밭에는 몇몇이 누워 뜨거운 태양을 느끼는 중이었다.
아름다운 순간들을 스쳐 지나가며 만난 담쟁이 꽃나무.
얼마나 그 색감이 예쁘던지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최고의 사진은 역시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두고 찍은 것
외모로 평가하는 시대는 끝났다지만
예쁜 것에 끌리는 건 본능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