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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책임

by 글쓰는 천사장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다 보면 한 가지 분명해집니다.


선택하는 순간부터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모두 내 몫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잘되면 내 덕분이라 하고, 잘못되면 남 탓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주체적인 삶에는 남 탓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면, 결과 또한 나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의 순간에는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남에게 책임을 떠넘길 대상이 없으니, 망설이다가 원하는 결과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신중한 고민은 필요하지만, 결국 결과를 만드는 건 행동입니다.


물론 선택에는 실패도 따라옵니다. 하지만 실패는 또 다른 경험이 되고, 성공은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발판이 됩니다. 그렇게 선택하고 책임지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인생은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혹시 결과에 대한 책임이 두렵게 느껴지나요? 당연합니다.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그런데 신기한 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선택과 책임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의 회장, 회사의 사장처럼 많은 사람을 이끄는 자리라면 그 무게는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선택하고 책임지는 일을 ‘기본’으로 여깁니다.


내돈내삶인 주체적인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이 대신 선택해줄 수 없는 삶이기에, 결국 선택과 책임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기본이 됩니다.


내돈내삶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삶. 그것이 주인공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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