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은 버리지 마세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없어도 사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돈을 가진 사람은 그 소중함을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부족했던 사람은 압니다.
돈이 없어서 먹고 싶은 걸 못 먹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주고 싶은 걸 못 사주며, 추운 겨울을 더 춥게 보냈던 경험 말입니다.
그래서 돈은 삶에서 너무도 소중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험합니다.
돈을 좋아하는 것과 돈에 끌려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며 이 사실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의 대표는 ‘돈이면 뭐든 된다’고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잘못한 일도 돈으로 해결하고, 사람의 만족도 돈으로 샀습니다. 그렇게 웃기고 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돈이 가진 힘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 역시 그 덫에 걸려들었습니다.
퇴사를 결심할 때마다 월급을 올려주거나, 연봉에 맞먹는 보너스를 쥐여주었습니다. 당장은 그 돈이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제 퇴사는 늘 뒤로 밀려났습니다.
대표는 아마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돈이면 다 되지. 너도 결국 별 수 없구나.”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나던 날, 몇 년치 월급을 내밀며 붙잡았지만 저는 눈을 감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혹시 1년만 더 다녔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도 잠시 들었지만, 대답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돈이면 다 되는구나.”
그 말을 다시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돈내삶은 결국 자존심을 지키는 일입니다.
돈은 누구나 좋아하지만, 잘못 다루면 함정이 됩니다. 한번 발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덫이 되기도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의지와 의존, 선택과 책임도 결국 욕심을 내려놓을 때 가능해집니다.
힘들다고 의지 대신 의존을 택하면 남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두렵다고 선택을 미루고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면, 끝내 내 무대에는 서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여러분의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정답은 분명합니다.
지금 바로, 자신을 세우는 의지와 올바른 선택, 그리고 책임을 다하는 그 순간부터.
남의 시간과 남의 돈에 기대 사는 인생이 아니라, 나의 시간과 나의 돈으로 살아가는 인생.
그것이 바로 내돈내삶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른 누구의 기준이 아닌, 내 돈으로, 내 시간으로, 내 선택으로 살아가는 삶.
그 길 위에서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웃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됩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도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