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일과 나

by 초코파이

나는 학교에서 일을 하는 상담교사이다.

일은 나에게 생계를 이어가게 해 주고, 나를 만들어주고,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도 시켜주며 기쁨과 슬픔도 주며 성장시키기도 한다. 일은 이렇게 나에게 많은 의미를 가져다준다.

일을 하지 않고 편하게 살면 좋겠지만 내가 일을 통해 얻고 있는 수많은 것들은 얻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나의 직업을 사랑한다. 나는 성장하는 학생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내가 7~8월의 초록보다 5월의 초록을 더 사랑하는 것처럼, 나는 그 학생들을 만나고 함께 성장하는 교사라서 좋다.

내가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에, 부모님이 나에게 교사가 되어라고 권했었다. 그때는 학교가 싫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다니기 싫은 학교를 몇십 년 동안 다녀야 한다고?'라고 생각하며 교사라는 직업을 절대 갖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절대'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


나는 나의 일에 대해서 생각한다. 끊임없이 생각할 것이다. 일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는 그런 생각들을 통해서 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