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아닌 해답을 향해

자신의 인생에 던진 질문 끝에는 어떤 답이 있었으면 하나요?

by 윤슬

흔히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에서 반드시 역경과 고난을 겪게 되고, 그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답을 찾고 싶어 한다. 마침내 답을 찾고 나면 우리는 그 답이 '정답'인 줄 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정답을 찾고 싶어 하고, 결국 내가 찾은 답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는 현실이 역설적이지 않나.


사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찾은 답을 '정답'으로 규정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그 답이 나한테 만큼은 정답이었을 테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정답이 있다는 것은 오답도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가 찾은 답을 '정답'이라고 하는 순간, 그 이외의 것들은 자연스럽게 오답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정말 그럴까? 싶지만 그렇다. 나 또한 떳떳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인생을 정답과 오답으로 나누는 것이 문제일까?


이 문제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흔히 발현된다. 가족, 연인, 친구, 사제, 동료 등 많은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갈등 대부분이 "내가 맞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나의 말과 행동이 정답이라면 당연히 상대의 말과 행동은 오답이 되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은 살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런데 내가 하나의 삶의 방식을 '정답'이라고 말하면 나는 그 정답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진다. 어쩌면 인생에 답을 정해 놓는다는 건, 나를 그 정답 속에 가두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생을 살아가는 데 나만의 답을 구하는 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답을 구하기 위해 나는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나온 결론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말고, 내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내가 당장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씩 질문에 대답을 하다 보면 그 끝에는 나만의 해답이 있지 않을까?


나는 아직도 내 인생의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나는 정답이 아닌 해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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