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은 기말고사를 끝냈다.
잠 못자며 고군분투하던 시간를 보내고, 4일간 졸리다고 징징대더니 그래도 1학기보다는 보다 훨씬 나아진 성적을 거둔듯 했다. 그게 뭐라고 나 역시하루하루가 얼마나 가슴 조렸던지. 그런데 배우고 싶다던 킥복싱 등록도 못한채 일주일째 감기로 헤롱대며 고생이다.
이제는 둘째아들이 기말고사 준비중이다. 녀석도 역시 야행성이라 늦은밤까지 불이 켜져있다. 아침에 등교시간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렇게 안쓰럽다가도 한편으로는 자기관리 못한다고 잔소리 해대며 깨운다.
이 아이들이 그렇게 학교를 통해 '인내'라는걸 배우는 중이리라.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적당히 성적받아 그리고는 잘 취업....역시 나 같은 샐러리맨이 되겠지...
음,, 작은 아들이 말했다. 중소기업 같은데 취직해서 혼자살면서 적당히 벌어 살면 어떠냐고, 꼭 성공? 이란걸 해야하냐고 ... 얼핏 지나가며 한 말인데 자꾸 생각난다...
대부분의 보통사람인 우리들은
어릴때는 학교 선생님 말을 신뢰하며 따랐고,
취업해서는 회사에 충성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열심히 살아왔는데,
뭔가 자꾸 공허하다. 그렇지 않은가?
그럼에도 꾸역꾸역 자기 자식들도 그렇게 키우고 있다.
별반 다르지 않은 부모와 닮은 삶!
사는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며 살기로 다짐해본다.
동시에, 하루하루 촘촘하게 살기로~
그냥저냥 사는게 아니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소소한 일들로 채워가며...
찐 웃음 찾아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