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속살대며
내 얕은 잠을 간지럽힌 소리
그 암호 풀고 싶어
넘실대는 향기 따라
산책을 나섰다
엉긴 뿌리와 다진 흙이,돌부리와 잎사귀들이,비밀 없이 내 걸음을 맞이한다
암호는 풀리지 않아
그 꽃잎 이미 펼치고
내 안에 가득 들어차 있어
그랬구나
이제 알았다
숲에다 물음표를 내려놓고
설렘 한 됫박 길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