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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봄과 여름
02화
화전(꽃부꾸미)
봄을 담은 식탁
by
꿈그리다
Jun 1. 2023
화전
꽃을 붙여서 부친 부꾸미
기름에 지진떡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는 삼월 삼짇날 들놀이를 할 때 진달래꽃을 따서 찹쌀가루에 섞어 지진 꽃전을 절식으로 먹는 풍속이 있는데,
이러한 풍습은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것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삼짇날 중전을 모시고 비원에 나가 옥류천가에서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진달래꽃을 얹어 화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https://encykorea.ask.ac.kr
우리 집에는
해마다 진달래가 필 무렵
잊지 않고 해 먹는 간식이 있다.
화전(꽃전)
보통 진달래를 쓰긴 하지만
봄에 나는 들꽃의 대부분을 쓸 수 있다.
특히 봄에는 이화전(배꽃)
여름에는 장미화전
가을에는 황국화와 감국잎으로
국화전을 부쳐 먹을 수 있다고 한다.
3월에서 4월은 들판에서
많은 야생꽃들을 만나게 된다.
보기에도 이쁘고 바싹하게 구워
꿀 혹은 메이플 시럽을 발라 먹으면
눈과 입이 호강이다.
집 앞에 만개한 진달래꽃 : photo by 꿈그리다
올해도 어김없이
따슨 햇살 아래
나는 이곳저곳으로 꽃채집을 나간다.
Photo by 꿈그리다
코코넛 화분을 바구니 삼아서 분홍꽃들과
어린 쑥을 담아본다. 싱그럽기도 하고
진한 분홍과 어린 쑥의 초록이 너무도 예쁘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보랏빛 물결이 넘실대는 산책길
미국제비꽃이라고도 하는
우리나라에선
'종지나물'이라고 한다.
꽃과 잎 모두 식용가능한 야생초이다.
부드러운 새순을 쌈 혹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꽃잎은 화전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특히나 종지나물은 장염 혹은 배변활동을
촉진을 도와 변비개선에도 좋다고 한다.
<출처:산나물 들나물 대백과-이영득>
종지는 꽃이 아닌 하트 모양을 한 잎의 모양이 종지처럼 생겼다고 해서 종지 나물이라고 한다.
제비꽃과에 속하고 식용가능한 식물에 포함되어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Photo by 꿈그리다
봄날에 보랏빛을 뽐내고 있는 제비꽃
제비꽃도 역시 식용가능하고,
꽃잎차 또는 제비꽃 화전으로 만들어 먹는다.
제비꽃은 한의대 교과서에도
나오는 약초로 쓰였다.
특히 제비꽃뿌리는
씹을수록 쓴 맛이 나고
염증에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한다.
보라빛 꽃잎들이 봄바람에 파르르
보통은 민들레와 냉이꽃, 갓꽃도 함께 꺾어
노란 꽃도 함께 했지만
올해는 그냥 진달래꽃과 제비꽃만 채집하고
꽃전을 하기로!
식초를 몇방울 넣어 깨끗이 세척하고 진달래꽃술은 제거해서 준비
찹쌀가루를 익반죽을 한 뒤 납작하게 전을 부치기
보라 제비꽃은 어린 쑥잎과 함께
예쁘게 살짝 얹어 부쳐 준다.
제비꽃전을 다 부친 후엔
메이플시럽으로 윤기 나게 샤워시켜 주고,
진달래꽃전은
고소한 잣과 향긋한 쑥잎을
예쁘게
얹어서 보기 좋게 굽굽!
눈도 즐겁고
입에 향긋이 퍼지는
봄향도 흠뻑 느낄 수 있는
봄 꽃전이 완성
올해도 변함없이
봄을 한 컵 가득!
담아본다
.
PHOTO BY 꿈그리다
@계절을 담는 식탁_꿈그리다
keyword
진달래
제비꽃
식탁
Brunch Book
꿈꾸는 봄과 여름
01
마이 리틀 포레스트
02
화전(꽃부꾸미)
03
오월의 향기
04
민들레의 작별
05
Clover
꿈꾸는 봄과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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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계절을 담아내는 초록예찬가, 사계절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요. 아름다운 사계절의 소중한 순간을 글로 씁니다. 전지적 계절 관찰자시점 -자연관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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