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채근담 05화

채용, 커리어패스(Career Path)

채용 10년, 근근이 전하는, 이야기 5

by 사사로운 인간

채용담당자들의 커리어패스(Career Path)는 어떨까?

어디에서 시작하든 첫 채용의 시작업무는 비슷한 것 같다. "Arrange"라는 표현되는 채용 관련 모든 일정조율, 예약, 인솔 등의 서포트 업무에, "Research"로 표현되는 자료조사, 정보취합, 자료정리 등의 업무로부터 시작된다. 약 2년 정도는 거의 이 2가지를 주된 업무로 실행하며, 일 년에 한 두번 "공채 또는 인턴십" 등으로 불리는 대규모 채용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업무를 병행하게 된다.

1-2년차 채용 직무의 초년생들이 비슷비슷하지만,
3년차 이후부터는 회사의 규모, 문화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경로를 갖게 된다.


보통 대기업에서는 처음 입사하면 채용 또는 보상(급여) 업무로 시작하고, 3년차 이후부터 평가, 노무, 교육 등 당야한 업무를 순환하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직무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경력직이 아니고서는 본인의 의지로 채용담당자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주니어들이 계속해서 순환하다보니, 매번 새로운 시도가 많고 최신 트렌드를 따라야 하는 업무의 숙명과 같은 장점에는 부합하지만, 내부의 노하우가 계속해서 쌓이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중견기업, 유니콘 기업에서는 채용전담팀을 별도로 두고, 그 안에서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채용전담팀이 있는 경우 3년차부터 현재 운영 중인 채용 제도, 채용시스템 관련 운영 업무 외적으로 기획업무로의 확장이 일어나게 된다. 그 이후부터는 인턴십 등 대규모 채용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담당자가 되어 기획부터 예산 집행, 전체 프로그램을 조망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그 이후는 주로 채용 기획 업무, 즉 회사 인재상에 맞는 채용 진행을 위한 채용검증 과정을 고도화하고, 트렌디한 채용제도를 기획하고, 긴급하게 요구되는 수명과제들에 대한 기획업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조금 더 연차가 쌓이면 결국,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주업무가 되는 사람 영업 일을 하게 된다.

이런 곳에서 채용을 시작하면 스페셜리스트의 커리어는 보장되나, 다른 직무에 대한 호기심을 채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 외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다양한 직무를 동시에 맡곤 한다(e.g. 채용+보상, 인사+총무, 인사+교육 등).

장점은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 볼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다양한 업무가 단시간에 너무 많이 주어진다는 것이고 각각에 대한 깊이는 없다는 것이다.*


*본 3가지 케이스는 채용컨설팅을 하며 지켜본 기업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이며, 채용담당자로 몸담고 일하면서 직접 경험한 필자의 경험 안에서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사사로운 인간의 채근담]
4-5년 전만해도 "채용" 하나만 판다고 하면 약간 비웃는 듯한 인식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예시와
같이 주니어들만 순환하며 전담하는, 인사 업무 내에 기본기 정도로 인식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채용만해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입지도 넓어졌고,
대기업 조차도 채용전담팀, 전문리크루터를 꾸리는 모양새입니다.
한 기업에서 채용담당자로 4-5년 했다면, 결정해야 합니다. 채용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더 큰 물로 뛰어들 것인가, 아니면 다른 업무로 전향할 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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