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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아 Apr 04. 2024

사랑 그리고

시 감상



사랑 그리고

   

못다 핀 꽃들이

시간 속에 갇혀

흩어진 별 무리가 된다     


엄마 없는 나라에서

기다림에 지친

아가별들은

구슬픈 노랫소리에 선잠이 깬다     


이제

기다리지 마!

정조(靜潮)는 오지 않아     


파도가 시끄럽게 휘감는

그 검은 밤

뭇별은 어디로     


아득히 멀리서

나를 위로하는

그 노랫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네     


친구 잃은 승리의 여신은

수선화 꽃장식 검은 드레스를 입고

쪽배를 타고 떠나고     


금박 종이상자에서

두 손 가득히

추억이 자꾸자꾸 튀어나와

이젠 같이 들어줄 친구를 불러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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