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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근엄마골골여행 Apr 15. 2024

생제르맹 데 프레

생제르맹 데 프레(Saint-Germain-des-Prés) 성당

파리에서 제일 오래된 생제르맹 데 프레(Saint-Germain-des-Prés) 성당.

들라크루아가 마지막을 불사르던 성당을 가보고 너무 놀랐다.

들라크루아가 말년에 이곳 그림을 그리려고 근처에 집을 마련하고 죽을 때까지 올인했던 곳...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행자가 없어서 한가로이 관람할 수 있었는데 

오버하자면 감히 가우디성당에 비할 만큼 완전히 현대적이고 세련되었다.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블루톤의 구석구석 디테일한 패턴들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장식보다는 기둥 패턴그림이나 벽화들이 칼라풀해서 현대의 백화점 같은 느낌도 든다.

다른 성당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의 종교화가 그려져 있었고 

파괴되었던 곳을 19세기에 다시 현대적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가톨릭 신자라면 꼭 들려보면 더 감동할지도...


무신론자인 나를 감동케 하는 파리 성당들.

인류 예술의 힘은 종교다.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성가족성당을 를 보고 성당을 다니고 싶다고 느꼈었는데..

생 쉴피스 성당(Saint -Sulpice)

은 길을 걷다가 지나가다 멋진 분수조각을 보고 들어가 본 성당이었다.

분수는 언제 나올까 궁금.

언제나 성당은 리치리치 하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오래된 그림과  조각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설치되어 있다

성자마다 구분되어 있는 이 공간들도 궁금하고 어찌 보면 참 사치스럽고 과한 종교적 공간...

많은 돈과 예술가의 혼이 서린 곳.

아름답고 부럽고 무신론자라서 못 즐겨서 슬프고... 그런 감정들이 공존하는 파리의 아름다운 성당관람은 길 걷다가 다리 아프면 들려가는 쉼터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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