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 없음도 기록입니다(?)

콘서타 27mg 복용 1주일 후기

by 채뭉글
2025.07.29


저번주에 ADHD 약을 18mg 에서 27mg으로 용량을 올렸다.


엄청 큰 변화는 솔직히 말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는데, 유독 내가 느꼈던 주요 사건(?) 위주로 이번 주 복용 일지가 적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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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


병원에서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선생님이 나에게 물어보셨다.


"그래요 이번 1주일은 어땠나요?"


"특별한 일은 없었어요"


"약 먹고 변화는 있었어요? 우선 자기는 행동이 매우 느림..이었으니까 약 먹고 작게라도 변한 거 있을까요?"


"어..."


(약 5초 뒤)


"봐봐! 지금도 느리잖아! ㅋㅋㅋㅋ"


"아-! 이게 느린 거 군요! ㅋㅋㅋㅋㅋ"


"그럼 한번 생각해 봐요. 빠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할 것 같아요?"


".... 아 달라요?"


"내가 질문했잖아요!"


"아! 어... 잘 모르겠어요"


"(순식간에) 어 잘 모르겠는데요? 특별하게 느낀 것도 없고 별 다른 변화는 없던 거 같아요"


"우악..."


"내가 방금 말한 이야기랑 자기가 한 이야기는 사실 내용만 놓고 보면 별 차이는 없어요. 근데 이제 나오는 속도가 다른 거지"


"아~!"


"그럼 이번 주에는 용량을 좀 더 올려봅시다. 여기서 더 올리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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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 27mg 일주일 후기


그렇게 다시 오늘로 돌아와서 약 용량을 올린 뒤 후기를 적자면


요즘 작업하던 소설을 한 일주일 정도 놓고 있어서 하루 종일 원고 작업을 했던 날이 있었는데, 그날 6시간 동안 유튜브 한 번 안 보고 작업을 했다. 이 말만 들으면 이게 뭔가 싶을 수도 있는데, 나에겐 굉장한 일이었다.


대부분 나의 작업은 글로 시작해서 딴짓으로 끝났고 그렇게 별 과정 없이 끝났으면 모를까 중간중간 굉장히 많은 일들을 정신없이 처리하면서 작업을 했었다. 근데 그 딴짓하는 시간들이 거의 0에 가까워진 것!!


막상 작업을 그렇게 해놓고 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어제 (2025.07.28) 엄마랑 약 4시간 30분 동안 중간에 거의 텀 없이 수다를 떨었다.


상대가 말하는 말뿐만 아니라 주변 소리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신경을 쓰는 내 입장에서 자그마치 4시간 30분 동안 엄마와 하는 대화에만 집중해 내가 바로 대답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일은 거의 신기록 세우기에 가까운 일이었다.


나와 그렇게 대화를 한 엄마는 어쩌면 이 약이 너에게 맞을 수도 있겠다고 이 약으로 지어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오늘(2025.07.29) 나는 다시 병원을 간다. 이번 주에 가면 그 뒤로는 2주에 한 번씩 보는 걸로 하자고 하셨는데 약이 또 어떻게 바뀔지 잘 모르겠다!


오늘 병원 갔다 온 후기는 금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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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호소인이었다가 진단받은 스물 하나의 ADHD 약 복용 일지! ]


(ADHD 짤은 재미로 넣고 있으니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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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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