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의 집중 & 80%의 여유
오늘 아침, 책에서 ‘20/80 원칙 (Pareto Principle)에 대한 부분을 읽었다.
20/80 원칙을 적용한 조직의 효율성과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나는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내 하루가 떠올랐다.
하루 중 20%의 시간만 제대로 집중해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나의 하루을 보았을 때, 집중해서 꼭 해야할 일들은 몇 가지밖에 없다.
유튜브 관련 일, 브런치 글 한 편 완성하기, 그리고 운동.
이렇게 써보니 정말 몇 개 안 된다.
그중에서도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건 유튜브다. 그 안에는 아이디어 구상, 촬영, 편집등 여러 과정이 있고, 꾸준히 좋은 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이 지금의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유튜브) 일과 관련된 브런치 글쓰기, 내 체력과 정신을 책임지는 달리기와 근력운동.
나에게 허락된 24시간의 시간 중 20%의 시간만이라도(대략 5시간 남짓)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자꾸 그 외의 것들에 신경이 분산된다.
독서도 하고, 유익한 유튜브 영상이 눈에 띄면 시청하고 싶고, 영어 공부도 조금 해야 할 것 같고, 악기 연습도 잠깐이라도 하면 좋을 것 같고.....
물론 이런 것들은 배움과 여가를 동시에 허락하는 좋은 활동들이다. 나의 휴식시간을 더욱 온전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우선 순위에 있는 20%의 일 사이에 취미를 끼워 넣기 시작하면, 결국 어느 것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채 하루가 흐려진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집중해야 하는 시간에도 다른 일을 걱정하고, 정말 쉬어야 할 시간에도 스마트폰에만 정신을 빼았긴 채 완전하게 쉬지 못한다.
20%의 우선순위에는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하고, 나머지 80%의 시간에는 의식적으로 여유를 누려보자.
전화기 화면을 스크롤하는 건 잠깐이면 충분하다.
그 두 가지가 제자리를 찾을 때, 우리의 하루는 훨씬 더 의미 있고 균형 잡힌 하루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