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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

누군가의 콘텐츠가 내 하루에 좋은 영향을 주다.

by Mindful Clara

미국에 살고 있지만, 영어를 적극적으로 쓸 일은 많지 않다.

집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외부에서 일하거나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영어는 ‘노력하지 않으면 줄어드는 언어’가 되었다.

그래서 영어 공부는 언제나 계속되는 숙제처럼 남아 있다. 언젠가는 바깥에서 작은 사업이라도 운영하며 영어를 매일 쓰는 환경에 나를 두고 싶지만, 지금은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상황이다.


헬스장 운동 중에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다.영어공부 차원에서 영어 채널을 즐겨 듣는데, 최근 들을만한 팟캐스트를 하나 발견했다.
이 채널에서는 좋은 논픽션 책들을 20~40분 정도로 요약해 주는데, 발음이 명확하고 전달력이 좋아서 운동하면서 듣기 딱 좋다. 이미 읽었던 책들도 종종 눈에 띄는데, 간략하게 정리된 내용으로 그 책들을 다시 접하는 것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영어 문장을 들으면서 동시에 유익한 내용을 배우고,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개념을 다시 리마인드하는 과정이 참 좋다.


무료로 이런 가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주는 팟캐스터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 사람이 만들어낸 작은 노력들이 내 하루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만드는 요리영상과 글이 누군가의 일상에 건강함과 긍정의 기운을 줄 수 있다면, 내 삶에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서로의 삶에서 유익함이 선순환처럼 오가는 경험.
요즘 내가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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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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