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년 넘게 무수히도 많은 스낵을 만들어 보았다. 아이들, 내 개인 고객들, 유튜브 영상용 그리고 나와 남편의 운동 간식으로 끊임없이 만들었다. 하고 있었던 일 자체가 계속 새로운 레시피를 탐구하도록 만들기도 했고, 나 역시 성격상 안해본 것을 시도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니 그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건강재료 / 리얼푸드를 사용해서 간식을 만든다.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고 정제된 재료는 멀리한다.
예전에 퍼스널 쉐프/personal chef로서 하던일이 special diet/식이제한식 이라서 그런지 나는 특수 식단에 익숙하다. 예를 들면 글루텐프리, 비건, 유제품프리, 알러지 관련 그리고 키토같은 식단 말이다. 내 고객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글루텐프리 식단을 했고, 그 사실 역시 내 요리 스타일에 많이 반영되었다. 특히 밀가루의 사용이 가장 흔했던 간식/디저트 부분에서는 글루텐을 함유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오트, 아몬드가루 또는 온갖 글루텐이 없는 가루등을 거의다 사용해 보았다. 그리고 모든 리얼푸드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제약이 많은 요리 환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간의 제약이 더해지니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성이 샘솟았다. 흥미로웠다. 세상에는 셀수없이 많은 레시피가 이미 존재하니 그것들을 시도해 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내 상황/식단에 맞게 변화 시키면서 또다른 레시피를 탄생시킨다. 요리의 변화는 끝이없다. 가장 무한한 분야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주변 사람들과 종종 홈메이드 간식을 나눈다. 특히 요즘에는 나와 함께 뛰는 친구들에게 조금씩 간식을 가져다주며 맛을 보여주는데, 건강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보다 확실히 반응이 좋다. 역시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즐겁다.
작은 홈 베이스 간식 비즈니스도 기획중이다. 미국에는 cottage food business 라는 컨셉이 있다. 집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당연히 사업자 등록이나 그 스타일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자격 시험/수업 수강 같은 것들을 완료해야 한다. 온도에 민감한 음식들은 (모든 식사류) 판매 금지 품목에 들어간다.
*주변에서 종종 한국분들이 집에서 만든 반찬이나 국을 판매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불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샐러드 같은 간편 건강식도 판매하고 싶었지만 작은 사건에도 고소를 서슴치 않는 미국에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스낵종류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내가 늘 만드는 간식들이 요즘 시대에 꽤나 상품성이 있다고 느껴졌다.
어른을 위한 간식이다.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 나처럼 러닝이나 각종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한 에너지 간식이다.
이제까지 만들었던 레시피 중에 적당한 것들을 몇가지 추려서 다시 테스트 중이다. 샘플과 함께 나눠줄 설문지도 만들었다. 여전히 시작을 위해 검열할 목록들이 남아있다. 일을 체계적으로 하는 습관이 없었던 나에게 작은 사업 하나를 벌이는건 참 힘든일이다. 그래도 이제는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이일을,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나누고 싶다.
복잡하게 생각 그만하고 일단 시작하자!!
https://youtu.be/ZKHfpuTUQO4?si=NLRSdfib-LxJ_e1F
유튜브 '클라라의 클린키친'에 소개한 전자레인지 카카오 머그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