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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손내밥 May 12. 2024

세상에서 제일 쉬운 찹스테이크

소고기가 애매하게 남았다면 

입이 짧은 딸아이를 위해 소고기 치마살을 구매했다. 

딸아이는 소식좌라 소고기를 구워주면 한 번 먹는 양이 150g이다. 


400g을 사서 150g을 먹고 며칠 후에 다시 150g을 먹는다. 

딸아이는 소고기를 한 번 먹은 후 3-4일은 지나야 다시 먹는다. 그 이후 2주 이상은 구운 소고기를 안 먹는다. 


“이제 그만 주셔도 돼요."

저울로 재는 것도 아닌데 그만 먹겠다고 하면 150g을 먹었다. 


400g-150g-150g=100g

딸아이에게 소고기를 두 번 구워주고 나니 소고기 100g이 남았다.

얼른 먹어야 하는데 적은 양이라 구워 먹기가 애매하다. 


이럴 때 나는 찹스테이크를 만든다. 


피망(파프리카)과 양파만 있으면 5분 조리가 가능하다. 양송이버섯이나 양배추도 있다면 넣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생략한다. 

하지만 피망(파프리카)은 꼭 들어가야 한다. 피망 고유의 향이 찹스테이크 소스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찹스테이크 소스는 우스터소스: 케첩: 설탕=1스푼: 1스푼: 1/2스푼 섞어 만든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찹스테이크를 만들어보자.


1.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구고 올리브유 두르고 소고기를 살짝 굽는다. (치익~~)


2. 소고기는 따로 빼서 적당하게 chop!


3.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한 입 크기로 썬 피망과 양파(야채)를 살짝 볶는다. 


4. 2와 3을 같이 볶다가 찹스테이크 소스로 간한다. (후추 톡톡) 



나는 초간단으로 5분 만에 만들었지만 

고기를 미리 마리네이드(올리브유와 소금으로) 하고 

야채를 볶기 전에 편마늘을 볶아 마늘향을 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피망이나 파프리카는 원상태 그대로 보관할 경우 2-3주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썰어서 보관하면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피망이나 파프리카는 독특한 향이 있어서 자주 먹는 야채는 아니지만 꼭 필요할 때가 있다.(바로 찹스테이크 만들 때) 마트에서 저렴하게 판매할 때 구매해서 보관해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찹스테이크는 고기도 야채도 살짝 볶아서 만들기 때문에 5분이면 만들 수 있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먹게 되니 건강에도 좋다. 


애매하게 남은 소고기가 있다면 소고기도 살리고 입맛도 살리는 찹스테이크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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