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쉬운 김치볶음밥

한국인의 소울푸드 밥과 김치의 만남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시어가는 김치가 신경 쓰인다.

김치를 쫑쫑 썰어 참기름에 달달 볶아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야겠다.

김치볶음밥을 대체할 음식이 존재할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김치볶음밥을 먹어왔을까.

볶은 김치는 학창 시절 대표 도시락 메뉴였다. 친구네 놀러 가서 가장 많이 먹은 메뉴는 김치볶음밥이었다. 캠프 가서 고기를 구워 먹은 팬에 김치를 볶아 볶음밥을 만들었다. 해외에서도 김치를 구하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달라서 남의 집 김치는 입에 안 맞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치볶음밥은 어느 집에서 먹어도 다 맛있었다. 

김치와 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그 둘의 만남이 김치볶음밥이다.

김치볶음밥은 배추김치뿐 아니라 깍두기, 총각김치, 백김치, 심지어 동치미로도 만들 수 있다. 

김치볶음밥 만들기는 또 얼마나 쉬운가. 김치를 쫑쫑 썰어 밥과 볶으면 완성이다. 

김치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김치만 볶아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다.

고기를 추가하고 싶다면 어떤 고기든 좋다. 김치 볶음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참치, 햄, 스팸 그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 

김가루를 뿌리거나 김과 싸먹어도 맛있다. (김치는 김과 찰떡궁합이죠.)

버터에 볶아도 맛있고 따끈한 김치볶음밥 위에 버터 조각을 올려 먹어도 별미다.

반숙 프라이를 올려먹으면 톡 터져 흘러내리는 노른자가 밥 위에 흘러내리며 고소한 소스 역할을 해준다. 

토핑을 추가하면 맛도 좋고 영양도 채워준다. 

냉장고에서 시어 가고 있는 김치가 안타깝다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보자~

* 세상에서 제일 쉬운 김치볶음밥 만들기

1. 김치를 먹기 좋게 썬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기류를 볶다가 익으면) 김치를 볶는다.

3. 밥을 넣고 함께 볶다가 참기름 찔끔 넣고 마무리한다. 

tip 싱거우면 참치액을 살짝 추가한다. 김치의 신맛이 싫다면 설탕을 조금 넣는다. 

언제 먹어도 좋고, 안 먹으면 먹고 싶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너는 나의 소울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