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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린 Jul 06. 2024

중국인이 말하는 중국과일의 진실, 중국 문화 6

중국살이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맛있는 과일을 싸게 먹을 수 있던 것이었다.


한국보다 과일류가 다양하고

열대과일도 손쉽게 찾아 먹을 수 있었다.


체리는 중국에서도 비싼 과일이었지만

한국에 비하면 정말 저렴해서

자주 먹었던 과일 중 하나였고,


수박을 사면

저렴도 하지만 과일가게 사장님이

취피~를 해달라고 하면 손수 껍질까지 제거해

잘라주셔서 정말 편리하게 먹었다.


이외에도

무과라던지 용과라던 지

한국에서 먹었다면

비싸서 몇 알 먹지 못했을 것들을

신나게 먹곤 했다.


중국살이하며 힘들었을 때

나는 밀크티, 과일, 음식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 번은 내몽고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가이드는 내몽고 사람으로 중국인이었다.

중국인 같지 않은 중국인느낌이었다.

약간 일본인, 한국인 감성을 지닌 분이었달까


내몽고를 여행하면서 같이 밥 먹고 돌아다녔는데

살구를 한 봉지 사서 나눠먹고 있었다.

살구가 달고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고 있는데


그 가이드 아저씨가 말하시길

'중국과일 너무 먹지 마'

라고 하시는 거 아니겠는가


그동안 중국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었어서

신선해서 듣고 있으니,

중국은 농약을 많이 쳐서 과일 많이 먹으면 배 아플 수 있어하셨다.


농약을 치지 않고선 이렇게 매끈한 과일을 볼 수 없었겠지만

막상 들으니 과일광이었던 나도 손을 내려놓게 되었다.

이어 과일뿐만 아니라고 했다 ㅋㅋ

농산물이나 모든 먹거리는

조심해서 먹는 게 좋다고 하셨다.


중국인도 중국과일을 못 믿다니

먹고살아야 해서 겨우 먹는 게 이런 걸까?

싶었다.


그래도 늘 중국과일은 그립다.

당도며 가격이며 뭐 하나 빠짐없었다.

단, 농약수치를 알면 아무리 맛있던 과일도 내려놓게 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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