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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병옥 Jan 29. 2024

채소 계란찜,  채소 고기찜

자연식품을  단순하게 요리하기

     

아들아~

바쁘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느끼한 음식을 많이 먹어서 몸이 무거울 때가 있지? 가끔은 몸을 가볍게 정화할 필요가 있어. 때로는 한 끼쯤 걸러서 위를 비워도 몸이 가볍고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요즘은 간헐적 단식이라고 해서 저녁을 이른 시간에 먹고 아침을 안 먹기도 하더라. 그러나 오전에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아침을 안 먹는 것이 좋은 방법 같지는 않아. 그것보다는 아침을 가볍게, 간단하게 조리한 자연식품으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서구식 아침은 토스트와 계란 프라이와 베이컨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모르지만 베이컨도 지방과 첨가물질이 많이 들었으니 그다지 좋은 식품은 아닌 것 같아서 자주 먹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좋아하는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가 있어. 스콧은 진보적인 경제학자인데 소수의 부자에게 부가 편중되는 것을 비판하고 미국의 1차 대전 참전을 비판하다가 공산주의자로 몰려 고생하다가 버몬트 농촌으로 돌아가 단순한 삶을 시작하고 아내 헬렌과 일생을 같이 한 사람이란다. 그들 부부가 텃밭을 가꾸어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간 인생철학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있어. 그의 아내인 헬렌이 쓴 ‘소박한 밥상’이라는 책은 사는 이야기와 사진 한 장 없는 간단한 레시피로 이루어졌는데 양념 범벅에 기름기가 줄줄 흐르는 요즘 음식과는 조리 방법과 철학이 완전히 다른 단순한 음식이란다.

물론 도시에 사는 우리가 옆에 있는 텃밭에서 딴 재료로 음식을 해먹을 수도 없고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될 수도 없는 한계가 있지만, 가능하면 금방 수확한 식재료 그대로를 먹고, 최대한 단순하게 조리해서 먹으며 남은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독서, 음악 듣기, 친구와의 교제를 하라는 그녀의 말은 쓸데없는 것들을 가지치기한 순수한 알맹이로서의 존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지. 게다가 스콧이 100세, 헬렌이 90대에 죽은것을 보면 이런 식생활이 몸에 좋은 것은 분명한것 같다.

     

오늘은 아침식사로 적당한 뿌리채소, 잎채소, 열매 등을 골고루 색을 맞춰 넣고 옆에 계란도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채소찜을 보여줄게. 찜기 아래 냄비에 계란을 삶거나(두 가지 요리를 한번에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작은 그릇에 계란을 넣어 같이 쪄서 먹을 수도 있단다. 단호박이나 고구마는 익는 시간이 기니까 10분 먼저 익히고 그다음에 다른 채소를 넣고 10분 더 조리하면 .

저녁이라면, 고기와 채소를 함께  서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든든하고 맛있단다. 밖에서 편백나무 찜기에 한 비슷한 요리를 먹는다면 양도 부족하고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다. 집에서 푸짐하게 만들어서 먹어봐.

    


<채소 계란찜>

-찜기의 물이 끓으면 먼저 단단한 조직의 고구마와 단호박을 넣고 10분 찐다.

-아래 냄비의 끓는 물에 계란을 넣는다.

-위 찜기에 각종 채소와, 그릇에 넣은 계란을 넣고 소금을 한 꼬집 넣은 후 10분 더 찐다.

-아래의 삶은 계란을 건져서 찬물에 담갔다가 깐다.

-접시에 적당량을 덜어서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를 뿌려서 먹거나, 발사믹 드레싱이나 된장소스등을 곁들여 먹는다.

 

<채소 고기찜>

-찜기에 숙주를 넓게 펼친다

-그위에 각종 채소와 은 소고기를 펼친다.

-10분 찌고 고기를 펼쳐서 익었나 확인한다.

-입맛에 맞는 소스(된장소스,  들깨소스, 스리라차 소스 등)에  찍어 맛있게 먹는다.

*들깨 소스- 들깨 2큰술, 들기름 2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매실액 2큰술(올리고당이나 꿀로 대치 가능), 마요네즈는 취향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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