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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Feb 21. 2024

신곡 만들기 - 에스컬라다 (7)

기타 음을 뭘로 내야 하나에 대해 고민하다가

음원 사이트에서 우크렐레 루프 하나 찾아

그걸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리프가 끝날 때마다 잘라서

킥 드럼하고 스네어 중간에 끼워 넣고

베이스 음을 다시 조절해서 맞춰보니까

어설프게나마 박자는 들어맞았는데


이렇게 전곡을 구성하자면

기존에 구성했던 걸 다 지워야 했다.

에혀 ~


아무튼 다 지우고

이것 저것 다 해보니까

원래 내가 구상한 라틴 음악이라기보다

약간 변형된 게 나왔는데


그나마 라틴 풍 음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있다면

박자를 얼추 맞춰보려고

무진 애를 썼다는 점 정도...???


그런데, 이 라틴 음악을 만들며 계속 느끼는 거지만

필러 (Filler)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똑 같은 걸 계속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걸 새로 하자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음원 사이트를 뒤져서 몇 개 골라내서

갖다 붙이긴 했는데

겨우 골격만 맞춰놨다고 해야 할 정도다.


아무래도 완곡 수준으로 가려면

어디서 드럼 세트나 필러만 구해와서

직접 악기를 하나하나 찍든가,

아니면 기존 필러에 살짝 접목하는 방식을 하든가,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건 나중에 할 얘기지만

이제 미뤄왔던 정말 중요한 단계가 남았다.


바로 작사다.


내가 원래 구상하던 작사 테마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

작곡과 편곡을 먼저 하다보니

이제서야 작사를 해야 할 때가 됬다.


한국 가요나 발라드에 비하면

라틴 풍 음악은 가사가 정말 많다.


내가 만든 음원의

코드 프로그레션은 정말 간단한데

과연 그 나머지 공간을

어떤 작사 글로 채워 넣어야

곡 분위기와 맞는단 말인가?


https://brunch.co.kr/@dk18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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