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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Feb 22. 2024

신곡 만들기 - 에스컬라다 (8)

막상 작사를 해보겠다고 앉았는데

작사에 도움될 만한 영감은 떠오르지 않고

원곡에 자꾸 뭔가를 채워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내 머리를 꽉 채웠다.


우선 원곡과 맞지 않는 필러가 있어서

음원 사이트를 뒤졌는데

딱히 라틴 풍이나 레게 풍에 적합한 게 없어서

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내가 얼마 전 듣던 라틴 음악이

생각났는데


어떤 필러가 아예 장르가 달라서

(가령 EDM에 적합한 필러를

재즈에 쓴다거나 하는)

못 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곡 분위기에만 맞으면

적당한 필러는 괜찮다는

어느 스승님의 말이 생각났고,


다행이도 내가 찾은 게 그런 거라서,

결국 내 원곡에 그 필러를 사용했다.


그리고 나서 원곡을 다시 들어보니

말 그대로 생음악에 가까운 기본 악기가 들어갔다.


문제는 멜로디와

작사를 제대로 완성해야 하는데

말 그대로 반주만 완성되었을 뿐,

무슨 주제로 작사를 해야 할지는

아직도 감도 못 잡고 있다.


완전 당혹감 그 자체다.


도대체 무슨 주제로 써야 한단 말인가?


https://brunch.co.kr/@dk18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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