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이브 메모리얼 카페와 효뜨

용산에서 취미생활 즐기기

by 이이구

이번에는 친구의 제안으로 용산을 가보게 되었다.

얼마 전에 부산역을 다녀왔던 탓인지 용산역에서 익숙함이 느껴졌다.

이번에 용산에 온 이유는 도파민 스테이션 때문이다.

몇 달 전에 생긴 용산의 새로운 즐길거리인데 서브컬처를 다루는 가게들이 많은 장소다.

이곳에 블루아카이브 메모리얼 카페라는 게 있고 이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1F38F424-3B8B-4263-ACB7-54A045283170_1_105_c.jpeg 도파민 스테이션


약속을 출발하기 며칠 전에 잡은 터라 블루아카이브 카페는 예약을 할 수 없었다.

대충 계산해 보니까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카페에서 음료는 마시지 못하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굿즈들만 구경할 수 있는 입장권을 예약했다.


1E81F814-7780-4B3D-802B-1035CF74B1CC_1_105_c.jpeg 블루아카이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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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맞추어 도착해 블루아카이브 카페와 굿즈들을 구경했다.

굿즈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게임과 연관된 굿즈들이 많아 보였다.

카페 쪽은 눈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 거대한 캐릭터 아크릴들이 눈길을 끌었던 거 같다.

서브컬처에 꽤 깊이 빠져있는 나지만 왜인지 모르게 모바일게임만큼을 손이 가지 않았다.

12년 정도 전에 정말 열심히 하던 모바일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한테 크게 실망했던 트라우마 때문일까.


그렇게 카페와 굿즈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효뜨로 이동했다.

용산에 온 만큼 뭔가 할 수 있을 게 없을까 해서 찾은 게 바로 맛집이었다.

우연히 며칠 전에 유튜브에서 본 가게가 용산에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E705BA26-D237-4659-A992-3171D7544E62_1_105_c.jpeg 효뜨
05A3C718-2308-48CE-B737-A0F4140DC143_1_105_c.jpeg 효뜨


식당은 용리단길 외각에 위치해 있었다.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가게였지만 외관은 미니멀했다.

살짝 늦은 점심시간에 간 덕분인지 가게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나와 친구는 분짜비빔쌀국수, 퍼싸오, 짜조튀김을 주문했다.


0F3A0695-25F8-43CD-9DF6-1C40BBB308B9_1_105_c.jpeg 짜조튀김


먼저 나온 짜조튀김은 실형태의 라이스페이퍼가 인상적이었다.

바삭바삭 부서지면서 느껴지는 식감과 짜조의 맛이 잘 어우러졌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다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B9E7A0F4-F438-444F-BB8E-D236AFD43A3C_1_105_c.jpeg 분짜비빔 쌀국수
75B4BCE7-7D12-4954-BC43-E97EA33B1C20_1_105_c.jpeg 퍼싸오
E92A726C-792E-41FA-9BDA-FA7B6D7BDA1D_1_105_c.jpeg 효뜨


분짜비빔쌀국수는 보통 쌀국수보다 면이 얇았고 채소가 굉장히 많았다.

채소의 양이 정말 많은 게 마음에 들었고 새콤한 소스, 달짝지근한 고기, 얇은 면이 잘 어우러지는 음식이었다.

다만 이 분짜 비빔쌀국수보다는 퍼싸오의 맛이 더 인상 깊고 자극적이었다.

동남아 요리들은 튀김과 볶음 요리가 내 취향인 거 같았다.

퍼싸오는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 선에서 자극적인 맛과 감칠맛을 내고 있었다.

조금만 더 맛이 강하거나 자극적이었으면 금방 질렸을 거 같은데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았다.

저녁에만 파는 저녁 한정 메뉴들이 있었는데 다음에 오면 저녁에 이 메뉴들을 먹어보고 싶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시 용산으로 돌아왔다.


용산에 돌아와서는 아까 다 구경하지 못한 도파민 스테이션을 구경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애니메이션, 게임 굿즈들이 굉장히 많았다.

갸챠들도 있어서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갸차는 좋아하지 않아서 간단하게 구경하는 것으로 끝냈다.


요즘 갸차를 비롯해서 서브컬처 문화와 관련된 장소들이 많아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서울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홍대, 잠실, 합정 등등 일본에서 살 때 많이 보던 것들을 한국에서도 보게 된다.

오타쿠인 내 입장에서는 한국에 이런 장소들이 많아진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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